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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좋아해2앱에서 작성
ㅇㅇ
23-12-10 13:34
고든맛켄유
다 ㅈㅇ
“진정했어?”
“...응”
어깨 들썩임이 잦아들고 고든이 서서히 진정됐을때
약간은 어색한 공기가 둘 사이를 채우고 동생의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본 맛켄유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은 잠시 뒤로 넣어두고 마음이 아팠다 동생은 형에게 영원히 동생이므로
“언제부터 좋아했어?”
“모르겠어..그냥 나도 모르게 커져있었어.”
“그렇구나 그....앞에 물 마셔 부족하면 더 떠다 줄게”
“형 나 너무 괴로웠어”
맛켄유는 자신이 한 질문을 곧장 후회했다 무슨 답을 기대하고 저런 질문을 했을까 스스로를 탓하며 속이시끄러울때 고든이 손을 뻗어 제 손을 잡으려고 하는걸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동생의 손을 탁 소리가나게 쳐냈다.
“형 이제 내가 싫구나..”
동생이 또 울려고 하고 있었다 맛켄유는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다 아직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동생이 다시 우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동생의 손을 잡았다
“손쯤이야 얼마든지 잡아줄 수 있어 미안해 울지마 응?”
동생은 겹쳐진 손을 보다가 약간은 벅차올랐는지 거리를 좁혀 맛켄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그리곤 하는 냄새 좋다는 고든의 말에 순간 맛켄유는 살짝 소름이 돋았지만 동생을 차마 뿌리치지는 못하고 손을 슬쩍 빼내 동생의 어깨를 잡은뒤 팔을 밀어 동생의 얼굴을 마주봤다
“형이 어떻게 도와줄까?”
“나도 잘 모르겠어...”
“날 보면 하고 싶은게 뭔데?”
“...뽀뽀?”
아직도 눈물이 다 마르지않은 동생의 얼굴에서 뽀뽀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맛켄유는 긴장이 탁 풀려버렸다 다 큰 성인이 키스도 아니고 뽀뽀라니 그리고 그걸 부끄럽단듯 망설이며 말하다니 여전히 내 동생이구나 싶고 그동안 얼마나 괴로웠을지 너무 안쓰러웠다
“역시 싫겠지 가족인데 미안해....”
자신이 잠깐 대답이 없는것에도 지레 겁을 먹고 떨어지려고 하는 동생의 손을 잡으며 맛켄유의 혼란은 자취를 감추었다
“괜찮아 말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괴로워하는거 몰라줘서 미안해 내가 할 수 있는건 최대한 들어줄게 그러다보면 포기가 될거야”
“정말 고마워 형”
고든은 맛켄유를 안았다 그 순간 고든의 입가엔 미소가 잠깐 걸렸으나 금방 사라졌다 그리고 수줍은듯 천천히 몸을 떼어냈다
“시간이 늦었네 나 이제 가볼게”
“응 그러네 사준 디저트는 잘 먹을게”
“가기전에 나 뽀뽀해봐도 돼?”
“응 그래”
맛켄유는 잠시 당황스러웠지만 본인이 한 약속을 어길 수 없어 대답을 했다 그러자 동생의 손이 맛켄유의 한쪽 뺨을 감싸고 짧게 뽀뽀가 지나갔다 동생은 고맙다고 조금 후련해 졌다며 오늘 처음으로 웃었다 그 얼굴에 맛켄유는 동생이 웃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러다 동생아니고 고든으로 보겠지 켈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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