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게 보고 싶네 사람이면 누구나 겪어야 될 고통이 있는데 아픈 것도 그 중 하나라 괜히 사주 묵혔다가 어디 팔다리 하나 썰려나가게 하느니 적당히 펄펄 끓는 열감기 몇 주로 끝내려고 주기적으로 디제이 감기 걸리게 하는 체리가 보고 싶다 디제이 평소에는 체리가 신인 거 나쁜 쪽으로 체감하는데 이럴 때만큼은 좋은 쪽으로 체감했으면 좋겠다 잘 필요도 없고 먹을 필요도 없으니까 하루종일 디제이 옆에만 붙어서 열 내리게는 못해도 약 대신 챙겨주고 땀 뻘뻘 흘리는 디제이 땀 닦아주고 땀에 젖은 침대시트 대신 갈아주고 욕창 생기지 말라고 주기적으로 굴려주고... 밥도 직접 떠서 먹여줘 손도 몇 시간이고 계속 잡아줘 어깨도 결리지 말라고 팔다리랑 같이 주물러줘 거의 뭐 아기 돌보는 엄마 수준인데 디제이도 그게 옮았나 그렇게 깐깐하던 애가 아프면 흐물흐물해져서 맛 없다고 투정도 부리고 귀찮다고 저리가라고 짜증도 내는데 체리가 그거 다 받아줬음 좋겠다 람차란 알루아르준 디제이체리 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