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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너붕붕으로 병약도련님이랑 애딸린 하녀 bgsd앱에서 작성
ㅇㅇ
24-03-02 00:10
저택의 도련님이 워낙 곱상하니 예뻐서 또래 어린 하녀들로 뽑으면 죄다 도련님 흠모하고 주제넘게 들이대다 한밤중 맨발로 쫓겨나는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서,
이번엔 아예 도련님보다 대여섯살 많은 애딸린 과부를 하녀로 뽑게된 거.
애를 혼자키우니 책임감에 일도 더 열심히 할테고, 같잖은 짝사랑에 휘말릴 확률도 적고, 병약한 도련님이니 하녀 겸 유모 역할을 해주길 바랬던 걸 수도있음.
도련님은 이번에 새로 올 하녀는 나이가 훨 많다는 얘기만 얼핏 전해듣고, 너붕붕이 거의 자신의 이모뻘이나 될 줄 알았겠지. 어릴적 자신을 돌봐줬던 다정하고 인자한 유모같은, 그런 여인.
그래서 너붕붕을 처음 대면하고 그저 의아했을 거야.
새로 온 하녀라며 공손히 자신을 소개하는 여자는 체구가 아주 작고 깡말랐으니까. 병약한 도련님 제 자신도 마른 편인데 그보다 더한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그래도 도련님은 신입 하녀가 그리 싫진 않았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 하녀들과 다르게 자신에게 과한 관심을 쏟지않는 너붕붕이 되게 신기하다고 생각했겠지. 자신과 눈이 마주쳐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고, 다 큰 사내의 옷을 갈아입히는데도 전혀 부끄럼이 없어보였거든.
그래서였을까. 도련님은 하녀들중 유일하게 너붕붕에게만 종종 사적인 질문을 던졌어.
이를테면 가족에 관한 이야기. 그럴 때마다 너붕붕은 너무 단호하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해맑지도 않게, 알맞은 선을 지켜가며 대답했고, 그런 태도에 어딘가 답답함을 느끼는 도련님이었겠지.
“내 몸이 그렇게 볼품없나?”
갑자기 그게 무슨.. 너붕붕이 중얼거렸어.
그리고 도련님의 셔츠 단추를 마저 채우려는데,
“묻잖아. 내 몸이 사내의 것 치고 그리도 볼품없느냐고.“
손이 붙들리자 너붕붕은 순간 당황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 겨우 올려다 본 도련님의 두 눈은 가엾게 떨리고 있었고. 너붕붕은 그 눈을 애써 피하며 고개를 저었어.
”아니라고? 말도 안돼. 그렇다면 어째서 내 벗은 몸을 보고도 매번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도련님을 사내로 바라본 적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너붕붕은 결국 눈물을 쏟겠지.
느닷없이 변한 도련님의 태도에 잔뜩 겁을 먹었을 거임.
“저는 아이딸린 과부에, 한낱 몸종일 뿐입니다.. 그리고, 도련님은 저에게 사내가 아닌.. 제가 모시는 분일 뿐이고..”
악 모르겠다 이러다 도련님 정신 번쩍들어서 너붕붕 막 달래주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키갈했으면 좋겠네 ..
내가 뭘쓴거지 노잼 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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