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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사위가 비행만 해서 돈은 잘 못버는데 사람이 착해앱에서 작성
ㅇㅇ
24-03-05 16:13
"그래서 내가 결혼 허락한거야 알지?"
"네? 제가요? (어리둥절)"
플로이드가에 결혼허락받으러 갔다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칭찬받는 행맨 어떤데
세러신으로 태어나서 평생 못가져본것도 없고 자랑하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수없이 티가 나는 부내에 돈만 보고 접근한 사람도 있을 정돈데 어쩐지 밥은 자신의 재산이나 집안따위에 관심이 없다 싶었지 물론 그게 다 돈보다 귀한 자기 얼굴과 몸에 먼저 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밥 집안도 어마어마해서 진짜로 행맨의 재력은 1도 어필이 안됐던거면 어떡하냐 오죽하면 전대통령이었던 파파플로이드도 그거 뭐 선출직 공무원..ㅇㅅaㅇ 이런 소리듣는 곳인데 행맨이 인사드리러 갔다가 우리 사위가 돈은 못 벌어도 사람 됨됨이 하나 보고 허락한다는 말 듣게 될수밖에...
그럼 여기서 또 의문이 생기는 게 평생 어디서 인성으로 칭찬받아본적이 없는데 됨됨이요? 제가요..? 사실적시맨 뻔뻔하긴 해도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편이라 오늘 만약에 반대하시면 밥부모님 눈에 흙이라도 뿌릴 각오로 온건데 니가 착해서 허락해준다니까 조금 머쓱하고 당황스러울듯 근데 파파플로이드가 아는 행맨은 다 밥한테 전해들은 얘기뿐인거임
"아빠 나 이제 콜사인 뜻 생겼어! 그냥 바압아니고 베이비온보드야 헤헤 행맨이라고 격추기록도 있는 파일럿이 만들어줬는데...(쫑알쫑알)"
"우리 애기 대위 진급하자마자 미션 차출이라고 걱정하더니 좋은 동료가 생겼나 보네"
"좋은.. 동료.. 뭐 아직은 둘다 아닌데 그래도.. 음.. 비행은 잘해!"
이게 행맨의 첫인상인거임 소셜리 어쿼드한 우리 막둥이 잘 챙겨주는 동료! 사실 그 사이 많~은 게 생략됐는데 밥이 시시콜콜 나쁜말 전할 성격은 아니니까 몇달 후에 그때 그 행맨이랑 사귄다고 했을땐 역시! 라고 생각했을거 같다
그리고 진짜로 연애를 시작하니까 행맨이 너무 다정한거지 행맨의 베이비시팅이 막둥이를 물가에 내놓은 기분이던 플로이드 내외한테는 내새끼 잘 챙기는 듬직한 사윗감으로 보였을게 분명하다 옆에서 건실한 남친이 챙겨주니까 이제 애가 아침공복에 탄산음료도 안 먹고 통조림으로 한끼 떼우지도 않고 감자튀김이 아니라 진짜 샐러드도 먹는대 새벽까지 책읽는다고 안자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버릇도 고치고(사실 섹1스로 기절잠재우는건데 이거까지는 모름) 도서관 죽돌이에서 주2회 남친따라 체육관도 간다니까 얼마나 대견하겠음 조건 떠나서 '인성' 하나보고 행맨 허락해주는 파파플로이드.. 이게 되네
뭐 이렇게 플로이드가 방문 앞두고 자네는 텍사스 가서 먹으라고 샷건으로 위협당하는 악몽까지 꾼거치곤 아주 무난하게 결혼 허락받고 나오는데도 묘하게 찝찝하고 얼떨떨한 행맨일거 같다 옆에서 밥은 아무것도 모른채 "것봐 우리 아빠 무서운 분 아니라고 했잖아 그냥 동네아저씨야~" 하면서 현관부터 저택입구까지 차로 10분 넘게 걸리는 이 대저택을 자기가 상속받기로 한건 말 안하고 있을듯
행맨밥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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