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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너무 잘 만들었어앱에서 작성
ㅇㅇ
24-03-03 17:11
하코넨 병사들 바위로 달라붙으려고 차례로 비행하는 씬 연출하는 폼부터 대작의 기운을 느꼈다ㅠ
연출적으로는 흠 잡을 데가 없고 서사적으로도 베네 게세리트가 모든 판을 움직이는 우주제국의 실질적 통치자 같은 모습이 전작보다 잘 보여졌고 챠니랑 챠니 친구 같이 제국주의 노예가 되는 걸 나서서 거부하는 인물들이 여성들이라는 부각되면서 여성들이 역사의 주역, 남성은 체스 말 같이 사용되는 수단적 존재들이라는 구조가 선명해서 여성 관객으로서도 만족스러웠음ㅋㅋㅋ
그리고 프레멘들도 폴이라는 구원자를 진심으로 믿는 게 아니라 삶이 너무 너무 힘들어서 뭐라도 자신들을 구원해줬으면 하는 절박함에 폴을 구원자로 받아들이고 전쟁에 나가는 그 모습을 공감하게 보여줘서.. 그 절박함을 이용하는 백인 제국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의도도 잘 느껴져서 좋았음
1편에선 아무래도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뿐이라 이렇게 다층적인 면이 안 드러나서 여성, 유색인종 취급에 대해서 말이 많이 나왔던 거 같은데 2편에서 그냥 다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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