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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ㅍ 듄2 다시 보니까 이해되는 거 좀 많더라앱에서 작성
ㅇㅇ
24-02-29 23:45
내가 좀 납득충이라 그런걸지도 모르는데 일단
1. 제시카가 점점 폴을 아끼는 엄마가 아닌 예언 성립시키려는 광인처럼 보였던 이유
2. 폴이 변했던 이유
3. 배네 게세리트가 다른 선택이 있다고 했으면서 편이 없다고 말한 이유
4. 폴이 메시아가 되는 장면이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생각 들었던 이유
이렇게 4개 궁금했었거든. 근데 이번에 어느정도 스스로 납득 된 것 같음. 듄 책 안봐서 원작 설정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난 생명의 물이 내용을 바꾸는 중요한 장치라고 생각함. 처음엔 그저 능력을 각성시켜주는 물건인줄로만 알았는데 능력 각성에 집중할 게 아니라 각성하는 그 능력이 단순한 베네 게세리트로서의 능력이 아닌 모든 대모들의 기억을 이어받는다 <- 여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았음.
내가 아닌 수많은 새월 동안의 타인의 기억을 이어받으면 과연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나? 일단 듄에서는, 특히 베네 게세리트라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생각하기론 베네 게세리트가 되면 개인이라는 자아가 없어지는 것 같음. 선구자를 만들려 한 교모가 한 행동도 사실 교모 개인적인 행동이 아닌 수백년동안의 베네 게세리트가 한 행동을 이어받아 한 행동같았고, 집단의 명령에 따라 어떤 일이든 수행하는 펜링도 그렇고, 스틸가에게 퀴사츠 해더락을 믿나요가 아닌 폴을 믿나요? 하고 묻던 인간적인 제시카가 생명물을 마시고 대모가 되면서 능력 각성 하고 폴을 위해 행동한다기 보단 예언 속 퀴사츠 해더락을 위하는 광인과 같은, 다른 베네 게세리트와 같은 행동을 하는 거 보니까 사실상 베네 게세리트는 개인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라기보단 집단을 위해 존재하는 개인일 수도 있다는 생각 들었음. 이룰란은 조금 다른게 교모의 제자긴 하지만 황녀라는 지위가 있고, 집단이 계획했던 운명을 만들기 위해선 이룰란의 황녀라는 위치가 필요했으니 펜링과는 다르게 자신의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음.
여기서 1의 의문이 풀림. 그 챠니랑 친구가 폴한테 쟨 엄마를 잃을텐데 했던 말이 단순히 제시카가 독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로 해석할수도 있지만 생명의물을 마신 제시카는 더 이상 제시카가 아니다/혹은 죽었다, 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물을 마시면 죽을 것이요, 하는 대사도 있으니 폴이 알았던 인간 제시카는 생명의 물을 마신 순간부터 죽은 게 아닌가 싶음. 정확히는 자아가 사라졌다고 해야 하나? 대모의 기억을 이어받고, 과거와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각성시키면서 제시카의 인격적인 면모가 사라진 것 같음. 그리고 그게 가장 심한게 제시카 뱃속에 있던 동생 같고. 여동생은 아예 새상 밖으로 나와보지도 못했는데 기억을 이어받게 되었잖아. 근데 그 기억에는 분명 제시카 기억도 있었을것 같단 말이지. 그래서 동생이 제시카와 폴을 자신의 가족으로 보면서도 자아가 형성되지도 못한 태아 상태에서 억지로 기억을 받은거니까 인간이라보단 베네 게세리트에 더 가까운 존재로서 태어난 것 같음. 그래서 가장 약한 자부터 종교를 퍼트린다는 베네 게세리트의 방식을 고대로 쓴 거고. 다만 폴에게 말한 환상 보면 나중에 태어났을 때 오히려 다른 베네 게세리트들과 다르게 자아를 서서히 가지게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동시에 2의 의문도 풀리게 됨. 폴 작중 내내 자긴 리산 알 가입이 아니라고 하더니 생명의 물 마시고 갑자기 돌변해서 예언 진짜라고 하고 다녔잖아. 이게 폴도 생명의 물 마시고 인간으로서의 폴이 죽은 것 같았음. 제시카처럼. 그리고 오히려 폴의 그 행동 떄문에 생명물 마시기 전의 폴이 말한 예언은 예언이 아닌 이야기일 뿐이다, 하는 말이 진실같았음. 예언은 정말 말 그대로 미래에 필수적으로 일어날 운명같은 일이 아닌 베네 게세리트가 본 미래 중 가장 나은 길로 향하는 미래 같았음. 그래서 퀴사츠 해더락 예언 자체는 인물이 고정된 미래가 아닌 인공적으로 선택하여 만들어지는 길 같았고. 그리고 자미스 나왔을 때 처음엔 그게 진인가 싶었는데 그 때가 진이 나온다는 밤이 아닌 낮이었어서 자미스는 폴의 능력인 베네 게세리트의 미래를 보는 눈이 스파이스로 활성화 돼 환상으로 나타난 것 같았고, 폴이 베네 게세리트 능력을 더 강력하게 가지므로서 베네 게세리트가 만들고자 했던 미래인 자신이 퀴사츠 헤더락이 되는 미래, 즉 남쪽으로 가 생명의 물을 마시고 폴 아트레이데스를 죽인 다음 퀴사츠 해더락으로 탄생한다. 를 따랐던 것 같음.
그래서 결국 폴은 가짜 구원자도 아니고 거짓된 구원자도 아니고 진짜 구원자도 아닌 그저 만들어진 구원자일 뿐 같았음. 선택된 사람이라기보단 선별된 사람인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듄이 일반적인 쵸즌원 서사는 아닌 것 같았음. 그보단 수많은 가능성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우주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고자 노력하는 이야기 같았음. 문제는 여기까지라면 꽤나 희망찬 구원자 영화였겠지만 저 시점은 퀴사츠 해더락이 된 폴 시점이고 듄은 절대 이런 영화가 아니라는 거. 그리고 듄이 그저 선하고 정의로운 쵸즌원 서사 타고난 주인공이 우주 짱이 되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지도한다! 하는 영화가 절대 아닌 게 베네 게세리트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았음.
사실 듄1이나 듄2 내용 보면 가장 많은 이득을 취했으면서 손해는 보지 않은 집단이 베네 게세리트 하나임. 그리고 폴이 황제가 되어 베네 게세리트를 없애지 않는 이상 이들은 계속해서 그렇게 존재할 것 같고. 그럼 결국 모든 건 베네 게세리트가 계획한 미래대로 흘러가게 됨. 이 말은 폴이 결국 우주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상은 베네 게세리트의 계획 아래에 모든것이 깔려있는 게 됨. 그럼 폴 또한 사람들을 이끄는 구원자가 아닌 베네 게세리트의 계획 속 하나일 뿐이고. 폴 능력이 아무리 교모를 뛰어넘는다 하더라도.
그래서 개인적으론 앞으로의 듄3 내용이 대가문들과의 전쟁이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베네 게세리트와 부딪히는 내용 나오지 않을까 싶음. 더 나은 길이 말로 들어선 좋지만 실상은 베네 게세리트가 더 선호하는 길, 그러니까 베네 게세리트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길이라는 말과 같은 말이잖아. 그러니까 이후에 베네 게세리트에 대해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생각. 책 내용 보진 않았지만 지금 영화가 1권에 해당한다고 했으니가 베네 게세리트가 우주의 운명을 정하는 게 정말 우주의 위험에 맞서는, 선을 위하는 행동인 것인지, 아니면 그저 집단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러는 것인지 진짜 그 목적이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내용이 나온다면 베네 게세리트 집단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폴이 베네 게세리트가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인 예언을 그저 이야기로 만들어 베네 게세리트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하는 진짜 북극성이 될 수 있으니까.
3. 배네 게세리트가 다른 선택이 있다고 했으면서 편이 없다고 말한 이유에 대한 의문은 일단 모든 게 배네 게세리트가 짜 놓은 판대로 흘러갔다는 걸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해 됨. 일단 난 제시카가 폴처럼 배네 게세리트와 하코넨 사이의 혼혈이라고 생각하거든. 여자도 머리카락 없는 하코넨들과 달리 제시카는 머리카락이 있고, 피부가 그렇게까지 하얗지 않으니까. 그리고 배네 게세리트는 처음에 레토-제시카-폴/ 로 흘러가는 퀴사츠 해더락 운명을 바꾸기 위해 다른 선택지로 페이드-펜링-태어날 여자아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봄. 혈통을 가졌다?라고 한 것도 제시카와 페이드가 같은 하코넨 혈통이니까 하코넨도 뭔가 있나 싶긴 한데 그것까진 모르겠고... 일단 다른 선택지로 펜링에게 여자아이를 가지라고 한 것 같음. 혈통 가졌다고 한게 하코넨쪽에 뭔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난 아트레이데스로 해석했거든. 배네 게세리트는 아트레이데스가 반항심 때문에 다루기 어렵다고 해서 멸문시켰다고 했는데 페이드는 다룰 수 있는 존재라고 했으니까. 혈통 확보 그것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퀴사츠 해더락을 만들기 위해서 조종하기 쉬운 아닌 혈통을 확보했다, 가 아닌가 싶음.
근데 이제 배네 게세리트 입장에선 폴이 퀴사츠 해더락이 되더라도 상관이 없긴 함. 일단 폴이 생명물 마시고 배네 게세리트처럼 되면서 배네 게세리트가 보는 미래와 같은 미래를 보게 되는 것 같은데 그럼 폴이나 배네 게세리트가 생각한 더 나은 미래가 같을 거 아님. 굳이 퀴사츠 해더락을 만들었어야 하는 이유는 계속되는 혈통을 통해 교모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강력한 배네 게세리트를 탄생시키고자 했음이 아닐까 싶고. 다만 폴은 교모의 명령을 듣지 않을 것 같으니 페이드를 대신 선택해 황제로 만들고 원래 예언대로 그 자식을 퀴사츠 해더락으로 만들려고 한 거고.
그래서 결국 교모가 편이 없다고 한 것 같음. 어찌 되었든 모든것은 배네 게세리트의 뜻대로 되었고, 폴이 보는 미래가 배네 게세리트가 보는 미래와 같으니까. 다만 폴한테 배반자? 아닌데? 배교자? 암튼 놀라면서 뭐라 한 거는 다른 배네 게세리트와는 달리 폴이 보이스로 교모를 조종했으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이어야 했다는 뜻으로 말한 것 같고.
마지막으로 4. 폴이 메시아가 되는 장면이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생각 들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처음 봤을 땐 그 동굴 연설 장면 보면서도 이거 아닌 것 같다는 생각 계속 들었거든. 뭔가 구원자? 서사? 뽕차는? 장면? 전혀? 아닌데? 챠니말이 맞는데 왜 다들???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유를 몰랐음. 근데 곱씹다보니 왜 그런 생각들었는지 알 것 같음.
사실 폴은 구원자는 아님. 아니 어찌보면 맞긴 한데 정말 예언에 따른 운명적인 구원자는 아님. 그 예언도 챠니나 폴이 말했듯이 누군가(배네 게세리트)가 만든 이야기에 불과하기 때문. 근데 폴은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목적을 위해 이를 이용함. 그게 아무리 좋은 목적이었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을 속이고 신앙심을 이용해 그들의 구원자 행새를 하는 건.... 사이비 같아서 불쾌하지. 그냥 지도자, 혁명의 리더, 히어로 정도의 인식으로 사람 대 사람 관계로 이끄는 정도의 인식으로 프레멘들에게 나섰다면 사실 그냥 혁명 시작이다~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었겠다만..... 아예 외계의 목소리라면서 거의 신처럼 추앙받고 구원자니 낙원으로 이끌 예언의 그분이라니 절하면서 떠받드는건...... 종교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멋대로 휘두르고 제 의도대로 조종하는 거랑 똑같지. 그래서 이게 메시아 비판 영화인 것 같음. 몇 번을 보더라도 그 연설 장면.... 연기에 뽕차는 한이 있더라도 그 상황에 뽕차진 못할 것 같음. 메시아 자체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으로 세워진 메시아니까. 폴은 절대 정석적인 메시아가 될 수 없음. 그냥 이야기에서 시작한 예언이라는 게 사이비 그 자체를 떠올림.
근데 이게 참... 안타깝기도 한게 폴은 그런 메시아를 원하지 않았으니까. 폴도 프레멘의 해방은 프레멘 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고, 하코넨과 싸우는 프레멘과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하코넨과 싸우며 복수하고자 했음. 그런데 생명의 물 마시면서부터 듄1에서의 폴 모습이 사라지고 얘가 배네 게세리트처럼 행동하면서 스스로 나는 예언 속 구원자다!! 외치니 그게 불쾌한거임. 자기가 한 말 바꾼 것 같고 작중 내내 보여준 자기 행동의 배신 같잖아. 근데 결국 단순히 폴을 가짜니 악역이니 할 수 없는게, 어찌 되었든 주인공으로서 좋아할 수 밖에 없는게 이 모든게 폴이 원한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임. 후반부의 구원자 행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거는 이전에 폴이 자신은 구원자가 아니라고 말했던 걸 알았기 때문임. 그리고 제시카가 생명의 물을 마시고 이상해졌듯이, 폴이 생명의 물을 마시고 나서부터 이상해졌다는 걸 아니까 결국 모든 일의 근본적 원인인 배네 게세리트로 돌아가게 되는 거임.
폴은 잘못이 없다 보단 얘가 구원자라면서 하는 행동이 배네 게세리트와 똑 닮았으니까 도대체 배네 게세리트가 뭔지, 대체 뭘 보고 행동하는 것이고 무엇을 목적으로 우주를 손에 쥐고 마음대로 운명을 정하는건지 궁금해지는거임. 그리고 만약 배네 게세리트가 정말 먼 미래 다가올 거대한 위험에 맞서, 선의의, 좋은 목적으로 우주의 운명을 정하는 거라면 결국 폴의 행동도 납득이 됨. 그 행동이 옮고 그른지는 뒤로 하더라도. 하지만 배네 게세리트가 자신들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이를 이룰 권력을 목적으로 우주의 운명을 정하는 거라면 폴도 결국 배네 게세리트의 혈통을 타고난, 그들과 같은 집단에 묶인 사람이었다는 것이 되는 거임. 그러니까 결국 파괴해야 할 적은 하코넨도, 황제도 아닌 배네 게세리트 집단이 되는거지.
근데 난 이미 폴을... 죽었다고 보고 있거든. 듄1에서의 폴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함. 이후 진행이 어찌될진 모르겠지만 폴 아트레이데스가 죽어야 퀴사츠 해더락이 탄생한다고 했잖아. 그래서 우리가 아는 듄1에서의 도련님 폴은 죽었고 이제 듄2에서부터 새로운 주인공인 퀴사츠 해더락이 탄생했다고 봄. 그러니까... 난 생명의 물을 마시기 전의 폴과 마신 후의 폴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고 있음. 같은 인물일지라도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뀐 것 같음. 마시기 전은 그저 예언을 믿지 않던 폴이지만, 마신 후는 예언은 이야기지만 그것을 예언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자신이 가진 걸 안 배네 게세리트로서의 폴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분명 배네 게세리트에 대한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음. 폴은 하코넨 혈통이기도, 아트레이데스 혈통이기도 하지만 배네 게세리트의 능력을 제시카로부터 타고났기도 하니까. 배네 게세리트가 어떤 사람들인지 나온 다음이 진짜 내용 시작일 것 같음.
근데 배네 게세리트가 아예 인간을 초월한 존재라서 직접적으로 우주의 운명에 관여할 순 없고 인간을 조종해서 우주의 운명을 정할 수 있다 정도의 설정이면 그나마 나을 것 같음.... 솔직히 그 능력 가지고 있으면 황제 그림자가 아니라 걍 황제 될 것 같은데 굳이굳이 혈통 보존이라면서 임신하고... 굳이굳이 퀴사츠 헤더락 만든답시고 가짜종교 퍼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던 어떤 우주의 거대한 운명적인 이유가 있지 않으면 좀 재미 없을 것 같음.... 약간 3차원 세계의 존재가 2차원에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해서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직접 2차원의 존재가 되진 못하는 것처럼 배네 게세리트도 3차원을 초월한 존재들인데 인간 몸에 들어와 살다가 고차원의 세계를 보는 능력을 각성해서 3차원 세계에 간섭하려면 직접적으론 못하고 예언이든 아이를 통한 조종을 해야 가능한다 같은 설정같은거..... 좀 베네 게세리트의 행동들에 정상적인 이유가 있었으면 함.
그냥 개인적 해석일 뿐인 긴 글이지만... 결론은 후편 더 나와봐야 알 것 같음. 베네 게세리트라는 집단 진짜 궁금해짐. 이왕이면 간지나게 나왔으면 좋겠음. 사실 보이스 쓰고 운명 읽고 하는 설정 자체는 취향인데 영화 내내 하는 행동이.... 납득이 안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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