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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형도는 존나... 존나 천재시인인듯앱에서 작성
ㅇㅇ
24-04-01 03:20
층계 밑에 서서 가스라이터 불빛 끝에 손목을 매달고
무엇인가 찾는 김을 본다. 무엇을 잃어버렸나.
잃어버린 것은 찾지 않네. 그럴만큼 시간은 여유가 없어.
잃어버려야 할 것들을 점검중이지.
그럴만큼의 시간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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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워지면 모든 추억들은
갑자기 거칠어진다
내 뒤에 있는 캄캄하고 필연적인 힘들에 쫓기며
나는 내 침묵의 심지를 조금 낮춘다
가장 좋아하는 시 두편중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 새벽에 보니까 더 뻐렁참
그냥 진짜 개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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