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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첫데이트 하는 학식 요한팀 존나 귀여워...앱에서 작성
ㅇㅇ
24-02-25 16:53
긴장되서 약속장소에 빨리 온 요한이랑 그런 요한이 보고 자기도 긴장되서 빨리 왔다고 속삭이는 티미...
서로 좋아하는 마음 확인하고 정식으로 신청한 첫데이트라 요한이 겨우겨우 주말에 예약 가능한 레스토랑 찾았는데, 생각해보니 둘이 레스토랑은 처음인 상황. 둘이 매일 놀러가던 그런 곳들이 아니라 연인들 가득한 레스토랑에서의 만남은 처음이라 겁나 뚝딱이겠지. 특히 티미는 이렇게 각잡고 무드 풍기는 곳은 처음이라 얼음되버렸는데 요한이가 능숙하게 이것저것 메뉴 추천해줄듯. 또 웨이터가 와서 샴페인 따라주는데 어떡하지? 티미 눈 동공지진되버려서 요한이만 보고, 요한이 웃음 참느라 고생하겠지. 티미 뭐 먹을래? 이것도 맛있고 저것도 맛있대- 요한이 메뉴 추천해주는데 티미 정신 나가서 그냥 자기가 시켜줄듯. 어짜피 티미 뭐 좋아하는지 다 알고있으니까.. 그렇게 스테이크 나오고 또 능숙하게 티미 접시 가져가서 칼질해주는 요한이인데, 옆자리 테이블 죄다 그러고있는거보고 티미 실감하겠지. ‘와 나 진짜 요한이랑 사귀는건가바..!’ 티미도 뭔가 해야겠다싶어서 요한이 너 이거 좋아하지? 하고 가니쉬 포크로 집어서 입에 대주는데, 요한이 눈 깜빡이면서 먹는거보고 아 얘도 긴장했구나.. 하고 알았을듯.
암튼 그렇게 레스토랑 첫식사 마치고 나오는데, 티미 긴장해서 몸 굳은거 부르르 털고있겠지. 요한이 목 긁적이더니 티미한테 속삭이지않을까?
- 티미, 그래도 첫데이트라서 레스토랑 예약한거거든.
- 어, 요한아 엄청 맛있었어! 분위기도 막 어른들 같고
- 너 지금 소화 하나도 안 됐잖어, 티미.
- 아닌데
- 아닌게 아닌데.
- 아닌게 아닌, 응 맞아..
그래서 결국 티미 데리고 자기집 간 요한이겠지. 데이트가 뭐야 그냥 둘이 매일 집에서 놀던거 그게 이제 데이트가 되는거지. 요한이 자취방 들어가자마자 티미 뛰면서 침대 점프하고 저번에 보던 좀비영화 또 틀고 저번에 먹다만 과자 뜯어서 먹고 저번에 보다만 만화책 다시 보다가 어라- 이번엔 사귀는 둘이에요.
남자친구 자취방에 왔는데 둘이 뭐하겠어 갑자기 요한이가 바꿔버린 음악에 어? 어라? 얘 원래 이런애 아닌데 뭐지? 어? 어라? 응 그렇게 첫뽀뽀한거 보여줘라 나진심이다
그리고 이런애들이 꼭 진도 개빨리 나가요 내말이맞음 보여줘
슼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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