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본문 영역
어느날부터 게일이 갑자기 존을 냉랭하게 대하는데...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21:25
평소처럼 존이 지프 몰고 게일 데리러 갔는데 이미 게일은 부대 복귀했다고 함
맨날 자기가 데리러 오는거 알텐데 뭐 다른 일이 생겼나 왜 먼저갔지? 하고 일단 돌아옴
숙소에 가니 벌써 씻으러 갔는지 보이질 않음 저녁 먹고 어쩌다 부대원들 만나서 술한잔 하고 오니 피곤한지 이미 잠들어있음
앞머리를 올리고 군복을 입었을때랑은 달리 곤히 잠든 앳된 얼굴은 왠지 제 나이가 보이는것같아서 귀여운 마음에 볼한번 쓸어주고 흘러내린 앞머리도 올려주고 이불도 고쳐덮어주고 자기가 낳은 자식인양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다 잠드는 존소령님이겟지
평소라면 존이 먼저 눈뜨고 아침잠이 많은 게일을 어르고 달래서 깨웠을텐데 오늘은 벌써 정돈이 끝난 침대만 보일거야 어제 술을 마셔서 너무 곤히 잤나 게일이 나가는것도 몰랐네 생각하며 씻고나서 식당으로 향하겟지
게일은 어제 잠든 모습과는 다르게 말끔하게 세팅을 마치고 소령님의 얼굴이 돼서는 옴뇸뇸 아침식사를 하고있을거야 자연스럽게 그 앞에 접시를 내려놓고 '좋은아침' 인사를 건네며 자리에 앉는데 게일의 표정이 굳더니 자긴 다먹었으니 먼저 일어나보겟다며 자리를 떠났지
게일은 맛있는건 제일 나중에 먹는 st인데 게일이 좋아하는 음식은 아직 접시에 버젓이 남아있었음 누가 봐도 존이 오니 자릴 피한거엿음
처음엔 바빠서 그랬겟지 우연이겠지 좋게 생각하려던 존도 게일의 회피가 계속되니 일부러 피한다는 느낌이 올거야
다른 부대원들과 웃으며 얘길하다가도 존이 나타나면 말없이 사라지는걸 보며 확신을 하게됏지
물론 게일이 계속 존을 피하는건 쉽지않았음 평일엔 훈련이다 뭐다 서로 바빠서 시간이 엇갈릴 때가 많앗지만 훈련이 없는 주말이 오자 같은 방을 쓰는 둘은 어쩔수없이 마주칠 수밖에 없엇거든
외출이라도 하려는지 옷을 챙겨입고 있는 게일에게 존이 '벅, 얘기좀 해' 라고 말을 걸었지 게일은 존을 돌아보지도 않은 채 황급히 셔츠 단추를 마저 채우곤 '미안, 바쁘니까 나중에' 라고 답하며 서둘러 나가려 햇어
대체 뭐땜에 대화를 피하는지 알수없어 짜증이 난 존은 게일이 열던 문을 쾅 닫고는 손목을 잡아채 자길 보게 만들엇지 문과 존 사이에 갇힌 게일은 평소 자신에겐 일절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던 존이 강압적으로 나오자 당황한 듯 햇음
마치 겁먹은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세모입을 한 얼굴이 보였지만 그보다는 왜 자길 며칠째 피하는지가 더 궁금햇던 존이 게일을 다그쳣지
이내 게일은 입을 꾹 다물고 시선을 내리깔며 대답하지않겟단 제스처를 취햇음 존의 강압적인 모습도 얼마 가지 못햇지 바로 꼬리를 내리곤 자기가 뭐 잘못한게 있는지, 있다면 솔직히 말해달라고 애원하듯 매달렷어
게일의 마음도 누그러졋는지 별일 아니니 신경쓰지말라고 대답을 해왓지 그래도 안심할 수 없엇던 존은 그럼 주말이니 게일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집에 함께 지프를 타고 다녀오자고 함
그러자 게일이 뾰루퉁한 표정을 하더니 '왜 나랑? 허니 장교하고나 다녀오지' 라고 퉁명스레 대답하는거야 존이 '뭐? 내가 허니 장교랑 왜??'라고 하니 게일은 '요즘 지프에 허니 장교를 자주 태우는것같던데?'라고 여전히 눈을 내리깐채 대답햇음
그제야 존의 머릿속에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 들엇지 설마... 지프에 허니장교를 태워서...?
그냥 허니장교랑 뭘 알아보라는 명령이 떨어져서 몇번 같이 태우고 다녓을 뿐이라고 하자 게일이 '그으...래?' 라고 대답하는데 자신의 오해가 민망햇는지 볼과 귀끝이 붉어져잇엇지
사실 게일 스스로도 이해할수없엇음 처음에 존과 함께 허니비 장교가 지프에 나란히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태운 존에게 배신감같은게 느껴졋지
부대원이 차 조수석에 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태웟다가 애인과 싸움이 났다는 얘기를 듣고 뭐 그런 사소한걸 갖고 다툼을 하지? 라고 생각햇는데 자기가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생각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햇어 자기는 존과 친구일 뿐이지 사귀는것도 아닌데말야
근데 존이 허니비장교를 태운 모습을 몇번 더 보게 되니 자신의 감정이 질투라는 걸 싫어도 깨닫게 됏음 처음에는 그냥 그런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존과 말섞기 싫어서 피햇을 뿐인데 솔직히 자기가 뭐라고 질투를 하나 싶은 자책감도 들거야
아무렇지 않게 존과 다시 얘기하고싶은데 그러자니 자기가 냉랭하게 대한게 있어서 아무일 없엇던듯 말걸기도 애매하고 그러다보니 또 피하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서 오늘에 이른거겟지
존은 고개숙인 게일의 뺨부터 턱까지 부드럽게 쓸어잡으머 물엇음 '이제 나랑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줄거야?' 게일은 여전히 민망함에 다른곳에 시선을 향한 채 고개를 끄덕엿어
'그리고 나랑 사귀어줄거야?'
라는 물음에도 고개를 끄덕...이다 놀라서 존을 바라봣지 며칠만에 간신히 마주한 얼굴은 나름대로 마음고생을 햇는지 조금 핼쑥햇지만 여전히 예뻣음
'무, 무슨소리야' 당황해서 답지않게 말을 더듬는 게일에게 다시한번 물엇지 나는 예전부터 널 좋아해서 니가 좋아하는 건 다 질투햇다고 너랑 같이 춤을 추는 미트볼까지 질투했다고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라면 사귀어달라고 다시한번 고백하니 게일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존의 어깨에 이마를 콩 박앗어
존이 결좋은 금발머리에 입을 맞추며 '앞으론 옆자리에 아무도 안태울게'라고 하자 게일은 존의 어깨에 이마를 댄 채로 고개를 도리질하며 '안그래도 돼...'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겟지
'정말이야' 대답하는 존의 말은 진심이엇을거임
존게일 칼럼오틴버
추천 비추천
1
0
댓글 영역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