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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매브로 휴직하고 사라졌던 매버릭이 돌아왔는데 옆에 매버릭미니미앱에서 작성
ㅇㅇ
24-02-26 00:43
캐피가 있어서 다들 놀라면 좋겠다.
자기 똑닮은 꼬맹이를 안고 "대니-- 엄마 마중 나온 거야? 엄마랑 아빠는 그냥 쉬지, 뭐하러 애를 데리고 와!" 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온 이들에게 인사를 함. 매버릭의 복직 소식을 듣자마자 열일 제쳐두고 휴가 쓰고 날아온 구스랑 다른 86기들의 입이 떡 벌어지건 말건 매버릭은 꺄하하하하 웃는 꼬마 캐피를 안고 빙빙 돌겠지.
매버릭이 고아란 걸 다 아는 지인들이라서 배우자측 부모님인가보다 하는데, 매버릭이 "얘들아, 인사해. 울 엄마 배리먼 미첼과 울 아빠 크리스 미첼이야. 얘는 저기 항모에다가 떨궈놔도 내 새끼라며 데려다 줄 우리집 귀요미 다니엘 캐피 미첼! 대니, 인사해야지!" 하고 가족 소개를 해줌.
뭔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었지만 앞에서 캐피가 귀엽게 배꼽인사를 하자 86기는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는데, 몇년 전에 매버릭과 사귀다가 잠수이별을 당한 아이스만 굳은 얼굴로 "애기 아빠는?" 하고 물음. 매버릭이 뭐라 답하기도 전에 허허 웃는 배리의 옆에 장승처럼 서있던 크리스가 "그 썩을 새끼는 뒤졌다." 하고 대신 대답함. 뒤이어서 배리가 "요즘 세상에 한부모 가정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쪽 친구는 우리 아들한테 관심이 많은 가봐요."라고 말하자 아이스는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함.
매버릭은 쟤가 내 윙맨인 아이스맨이고 얘라면 궁금해할 수 있다고 하더니 사정이 생겨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애기 키우다가 회복하자마자 복직한 거라고 설명을 해주겠지. 그 말이 끝나자마자 슬라이더가 이럴 게 아니라 우리 뭐 좀 먹으며 천천히 얘기하자고 다들 매버릭 널 보러 왔으니 밥 먹자고, 어르신들과 엄지공주도 같이 가시자고 말을 함.
크리스배리는 우리는 애기가 엄마를 찾아서 잠깐 산책 나온 거라서고 자리가 어딘지 정해지면 집에 돌아갔다가 이따 마중 나오겠다고 할 거야. 그리고 음식점에 들어가자마자 배리는 가게 주인과 잠시 이야기하더니 "오늘 여기서 먹고 마시는 건 내가 낼 테니 많이들 먹어요. 다음엔 집으로 초대할게요. 아들, 우리는 간다." 하고 떠나. 86기가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고 매버릭은 잠깐 배웅하고 온다며 따라나가겠지.
가기 싫다고 하던 캐피는 집에 가서 츄코우유 먹자는 말에 좋다며 크리스 품에 안기고, 배리는 매버릭의 어깨를 감싸며 "아까 그 친구지?" 하고 물었음. 매버릭이 그렇다고 하자 배리는 나머지는 이따 얘기해도 되니까 오늘은 친구들과 놀다오라고 이따가 전화하면 데리러 온다도 하고는 크리스랑 같이 캐피를 데리고 감. 매버릭은 이따 전화하겠다고 하고 들어갔고, "귀엽고 깜찍한 엄지공주와 돌아온 우리의 공포의 주둥아리! 매버릭을 위하여!!" 하면서 잔부터 주는 동기들과 웃고 떠들겠지.
휴직계 내고 임신튀한 매버릭은 시골깡촌에서 크리스배리를 만났었음. 갑자기 나타나서 바이크를 판다는 청년에게 안그래도 넘치던 돈을 엄청 쥐여줬던 크리스배리는 이건 너무 많다고 하더니 취미로 하는 카페에서 일하는 걸로 갚겠다는 청년을 유심히 지켜봤을 거임.
나날이 불러오는 배를 보고 어머- 하고 놀라긴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선에서 챙겨줬는데, 그 젊은 청년이 가게 창고에서 배를 움켜쥐고 쓰러진 후로 상황이 달라졌겠지. 가까운 큰 병원으로 과속딱지 여러 장을 떼며 달려간 후, 수술을 해야해서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에 크리스는 얘가 우리집 알바라니까!!! 하고 윽박질렀고, 착한 청년과 아기가 같이 숨넘어간단 말에 배리는 잠깐 기다려보라 하더니 20분 만에 피트 미첼의 어머니 배리먼 씰 미첼이 되어 나타났음.
뭐가 됐든 서류상 부모가 맞으니 병원측도 금방 넘어갔고, 팔삭둥이로 태어난 아기가 백일이 될 즈음에 눈을 뜬 피트 미첼은 자신에게 부모와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가 울음을 터뜨렸음. 매버릭이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의식이 없는 매버릭과 매버릭의 아기를 돌보며 정이 든 크리스배리는 그렇게 한 가족이 되었겠지.
그 후 매버릭이 좀 더 회복할 때까지 병원에서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크리스배리는 정략혼이 돌았다던 매버릭의 남친을 욕하며 애 아빠 죽었다고 해라, 애기는 우리가 돌볼테니 너는 회복해서 복직해라, 감 떨어질 수 있으니 퇴원하면 경비행기부터 몰며 적응해라 하면서 매버릭을 살뜰하게 챙겼고, 매버릭도 왕년에 날렸었지만 지금은 손 씻고 그냥저냥 산다는 크리스배리를 진짜 부모처럼 대했을 거야.
복직 신청서를 낸 매버릭이 다음달부터 출근한다고 했을 때, 크리스배리는 카페를 접고 매버릭의 부대 근처로 이사를 왔어. 그리고 주말에 동기들이 놀러온다고 하는 매버릭에게 그 비행 잘한다는 친구들? 하며 물었던 배리는 귀신 같은 눈치로 그 멤버에 캐피의 생부가 껴있단걸 눈치까겠지.
다른 애들은 다 괜찮은데 그 금발 삐죽이는 말하는 꼬라지가 뭐냐고 왜 남의 집 귀한 자식의 아픈 곳을 찌르냐고 툴툴대는 크리스를 보며 배리는 이 양반도 은근 촉이 좋다며 웃었을 거야. 피트가 자세한 얘기를 해준다 했으니 이따 크리스가 캐피 목욕을 시키는 동안 들어야겠단 생각을 하며 배리는 캐피의 입가를 닦아줬음.
동기들과 웃고 떠드는 매버릭을 보며 아이스는 조용히 때를 기다리겠지. 왜 그때 말없이 떠난 거냐고 아까 그 아이는 내 아이 아니냐고 물어보려고 각을 재는 아이스와 아이스랑 둘만 남게 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튀려고 하는 매버릭도 보고싶다.
근데 둘이 헤어지게 된 원인은 편지 때문이면 좋겠다. 하필이면 매버릭이 아이가 생겼다고 나는 낳고 싶은데 넌 어떻게 하고 싶냐고 보낸 편지가 도중에 분실됐는데, 그무렵에 정략혼 소문이 돈다는 거 알게 된 아이스가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도 알고 뭘 묻고 싶은지 알지만 거절할 거다>라고 써보낸 편지가 임신소식 알리는 편지의 답장이 도착해야할 즈음에 도착을 한 거지. 그즈음에 정략혼 소식을 들었는데 결정타로 저런 편지가 오니까 매버릭은 떠났음.
매버릭의 휴직 소식만 전해들은 아이스는 거절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말없이 떠난 매버릭에게 내가 그렇게 믿음직하지 못한 놈인가 싶어서 반성하고 자책하다가 나중에는 그래도 떠난다고 말이나 해주지 싶어서 화도 났는데, 그랬던 애가 갑자기 복직했는데 옆에 애가 있어. 심지어 애기 나이가 어린데 떠나자마자 낳았단 말을 들으니 내 아이인가 싶어서 아이스는 더 환장할 노릇일 거야.
그래서 어떻게 말이라도 붙여보려는데 계속 피하는 매버릭을 보며 아이스는 속이 타서 술을 들이키고, 매버릭은 아이스를 피하고 싶어서 애꿎은 술만 들이키는 거 보고싶다.
아이스매브 크오 크리스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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