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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커크로 로판클리셰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ㅇㅇ
23-12-11 23:31
중세알못ㅈㅇ
엔터프라이즈 황국의 황실에서 태어난 제임스 커크는 황실의 귀중한 막내아들이었음. 황제 조지 커크는 황후인 위노나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후궁을 전혀 들이지 않았고, 때문에 황실은 자손이 아주 귀한 집이 되었음. 위노나가 첫째아들이자 후계자인 샘을 낳으며 고생한 모습을 두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조지는 후계가 있으니 더이상의 후사는 없어도 되는 것 아니냐며 6년을 버텼지만 귀족들은 혹시 황태자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냐며 계속해서 후사를 볼 것을 종용했고 결국 제임스를 낳고서야 극성스러운 신하들을 잠재울 수 잇었음.
물론 조지가 제임스를 후사들을 잠재우는데 도움을 준 이유만으로 예뻐한 건 당연히 아니었음. 일단 제임스는 너무 예뻤고.. 새파란 눈을 깜빡이며 환하게 웃는 제임스는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아이였음. 그래서 제임스는 황실에서 극진히 대접받으며 자랐고.. 그 결과 조금은 싸가지가 없는 황자로 자라남.
레너드는 황국의 최북단에 붙어있는 맥코이 공작령의 공작가에서 태어났음. 레너드는 위로는 형 한 명, 누나 두명이 있었고 밑으로는 여동생 한명이 있는 자식부자 집에서 태어남. 형누나들과는 나이차이도 꽤 나는 편이었음. 그래서 형누나들이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군사 병법같은걸 배울때 레너드는 따뜻한 영주성 도서관에서 의학서적이나 읽곤 했음. 공작가 안주인인 맥코이 부인이 결혼 전 수도에 살 적엔 독서모임을 꾸준히 개최할 만큼 독서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공작가 도서관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잔뜩 있었고 덕분에 레너드는 심심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음.
공작가와 황실은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음. 공작령은 농사가 거의 불가능한 아주 척박한 지대였고, 황실은 최북단까지 지킬 군사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사이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공작도 황제도 서로를 좋아하진 않았음. 애매한 관계로 지내던 어느날 황제는 최측근으로부터 공작가에서 최근 불경한 움직임이 관측된다는 첩보를 듣게 됨. 그러나 섣불리 군사를 움직이기엔 공작가의 군사력이 거의 황실과 견주될만큼 어마어마했고 황실파가 아닌 귀족들이 공작 쪽에 붙으면 그다지 승산있는 싸움이 될거같진 않다는 계산을 때린 황제는 공작령으로 서신을 하나 보냄.
서신은 곧 황실에서 학술 아카데미를 열 예정인데 지금까지 열심히 봉사해준 맥코이가 자식을 위해 한 자리를 마련해두었단 내용이었음. 돈은 안 내도 되고 공짜로 공부를 시켜준다는 내용으로 포장하고는 있었지만 뜯어보면 니 자식 한명 볼모로 보내란 얘기랑 같았겠지. 맥코이 공작은 최근 규모를 크게 해서 진행한 군사 훈련 때문에 이런 서신을 보냈단 걸 눈치챔. 자식을 공작령에서 꼬박 이주는 달려야 도착하는 수도에 보내고 싶진 않았지만 황제의 명령에 아괜찮습니닿ㅎ 할수는 없었기에.. 누구를 보낼까 머리싸매고 고민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때 서재로 레너드가 들어와서 자신이 가고싶다고 했음. 볼모 신세로 가는 걸 알지만 수도에 가서 황국의 총망라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다고 하면서.. 어쨌든 자식을 한명 보내야되긴 하니까 결국 맥코이가는 레너드를 보냄.
하.. 설명충 실화냐...
글케 수도로 상경한 레너드랑 제임스랑 만나서 한바탕 로코 찍어주고 제임스는 자기는 황국에서 제일 존귀한 황자인데도 레너드가 자기랑 안 사귀어주니까 사귀자고 레너드한테 찡찡대고 아빠한테는 레너드 맥코이랑 결혼 왜 안시켜주냐고 찡찡대고 레너드는 꼬맹이가 자기 붙잡고 늘어지는대 황자라 때려주지도 못해서 고구마만 적립하고.. 그러겠지
뭐 그러다 사귀고 애생기고 결혼하고 둘의 결혼을 시작으로 황실이랑 공작가도 사이 회복해서 공작가가 황실에 막강한 힘이 되어주고.. 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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