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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행으로 행맨 처음 포지션 정할 때 루스터한테 부탁했으면 좋겠음앱에서 작성
ㅇㅇ
24-02-27 02:16
행맨은 자기가 남자도 가능한 줄도 몰랐다가 묭곰돌이 고백에 자기 감정 자각하기 시작해서 얼마 안 가 사귀고 (이미 호로록 감긴 상태였음) 남자끼리의 스킨십이 어떤지 모르니까 루스터가 이끄는 대로 걸음마 배우듯 한 발자국씩 따라가는데, 그마저도 낯설고 새로운 감각에 눈 똑바로 뜨고 따라가기 바빴겠지
고갤 들고 하는 입술이 간질거리는 키스나, 짧게 복슬거려 손가락 새를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이나, 양 팔 가득 채우는 단단하고 무거운 무게감. 단단해진 아래를 맞대고 비비는 이상한 감각이나, 의지와 다르게 몰아치는 쾌감, 그리고 저를 잡아먹을듯이 검고 진득하게 욕정하는 눈빛같은 것들.
이런 것들에 간신히 익숙해져갈때 쯤, 루스터가 조심스럽게 묻는 거지. 더 해도 되겠느냐고. 행맨은 열기가 차츰 식어가는 게 싫어 루스터에 안기면서 응응, 빨리.. 하고 보챘겠지. 근데 루스터가 부드럽게 행맨 떼어내고 자긴 뭐든 상관 없다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면서 처음으로 행맨한테 선택권을 쥐어주는 거임.
행맨은 혼란스러웠을 거임. 받는 사랑의 달콤함을 가르쳐놓고 이제와서 선택권을 쥐어주는 루스터가 미울 정도였음. 그치만 맘마음껏 미워할 수도 없었음. 루스터가 다정한 눈빛으로 행맨이 말 할 때까지 행맨 몸을 살살 쓸면서 춥지 않게 해주고 있잖아. 행맨은 입술을 깨물다가 루스터에게 키스를 하면서 옆구리에 다리를 감았음. 이정도면 알아듣겠지 싶었는데 루스터는 키스는 키스대로 해놓고 다시 행맨의 허벅지 바깥쪽을 큰 론으로 슥슥 쓸어주기만 했음. 아, 말 할 때까지 기다릴 심산인가봐. 행맨은 귀 끝이 피가 날 듯 새빨개져선 루스터에게 부탁했음.
"네가.. 네가 해 줘.."
"..."
"네가 날... 안아줘."
행맨은 다시 거릴 쥽히고 저를 당겨안는 루스터에게 몸을 맡겼음.
그 에고 높은 행맨이 루스터랑 사랑하면서 수동적인 태도를 배우고 기어이 박아달라고 부탁하는 거 넘모 마싯다... 이렇게 된 자신이 낯설면서도 제가 루스터를 이끄는 건 도저히 상상이 안 가서 얼굴 붉히고 에둘러 표현하는 거... 하...
루스터행맨 텔러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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