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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해숙으로 소꿉친구 루이의 애를 임신한 해숙이가 보고싶가앱에서 작성
ㅇㅇ
24-02-25 18:32
해숙이와 루이는 어릴때부터 절친이었음
서로 성격도, 좋아하는것도 많이 달랐지만 둘다 알파 집안에 어릴때부터 서로 부모님들끼리 친하기까지해서 치고받고 싸우면서 자연스럽게 절친중의 절친이 된 케이스임
서로 옆집 살고 유치원이며 학교도 같이 다니고 둘다 알파집안 아들이다보니 당연히 크면서 둘다 알파로 자랄거라는 공통점도 있었음
학교 끝나면 서로의 집에 놀러가고 서로 집에서 저녁먹는건 예삿일 귀찮으면 자고가는건 당연지사 거의 형제나 다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줄만 알고 둘은 ㄹㅇ 같이 크다싶이 함 열 다들 해숙이 하면 아 걔 도루이 친구잖아 하고 루이를 떠올리면 아 그 해숙이 친구? 할 정도 ㅇㅇ...
열다섯살, 루이가 먼저 알파로 발현할때까진 그랬음
사실 덩치도 키도 해숙이가 더 커서 다들 해숙이가 먼저 발현할 줄 알았는데 의외다 싶었음 루이도 발현이 빠른편은 아닌데 이때까지만 해도 해숙이가 발현이 늦는 거에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음 루이만 해숙이한테 이제 형이라고 부르라면서 놀리는 정도지... 근데 열 여섯살 열 일곱살이 되고 다들 거진 다 알파나 오메가, 베타로 정체성을 갖게 될 즈음에도 해숙이는 발현하지 않음 그때서야 해숙이도 그게 콤플렉스로 자리잡고 해숙이의 집안에서도 난리가 남 그래서 해숙이는 병원에도 다니고 호르몬치료도 받고 하는데 베타도 아니고 왜 발현하지 않는가에 대해선 병원도 몰라서 답답한 날들만 이어질듯
이젠 루이도 해숙이를 놀리지 않았음 걍 언젠가 발현 하겠지 베타도 아니래며 ㅇㅇ 하고 말듯
그렇게 답답한 날들만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열 일곱살 생일을 이틀 앞둔 어느날, 해숙이도 드디어 열병을 앓게 됨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발현통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하루를 꼬박 앓다 일어났는데 겨우겨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해숙이가 발견한 것은 시트 위의 핏자국이겠지
해숙이는 처음에 그게 피라고도 생각 못하고 이게 뭐지 하고 멀뚱멀뚱 보는데 문득 아래가 좀 이상해 해숙이는 그제서야 덜컥 겁을 집어먹고 화장실로 가 아래를 더듬는데 분명 엊그제까지만 해도 없던 틈이 남성기 아래에 생겨 있었음 그리고 아래를 더듬던 손가락에묻어나는건 선명한 혈흔
해숙이는 열 일곱살 생일에 오메가로 발현한 것임
해숙이의 집은 난리가 남 부모님들끼리도 서로 오메가랑 바람펴서 낳은 애 아니냐고 싸우고 해숙이도 놀라고 상처받고 결론은 해숙이는 유전자 돌연변이었는데 이 일로 해숙이의 부모님은 이혼하고 해숙이에겐 자신이 오메가란 사실이 그저 수치스럽게만 느껴짐 게다가 해숙이는 남성기도 덩치도 절대 작은편이 아니라 사회에서 선호하는 오메가 상은 더더욱 아닌것도 그 수치심에 한몫함 해숙이는 오메가로 발현한 이후로 그렇게 자신을 끔찍하리만큼 혐오하게 됨
루이는 해숙이가 오메가로 발현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지만 그래도 둘이 둘도 없는 소꿉 친구인건 변함 없으니 해숙이가 오메가로 발현했다는 사실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임
루이가 해숙이의 발현 소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데에는 해숙이의 말하는 방식도 한 몫 함 너무 덤덤하게 유전자 돌연변이로 오메가로 발현했다고 말했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해숙이는 루이가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아보였음 그것보다는 해숙이 부모님이 이혼하는 일이 루이에겐 더 심각해 보였고... 근데 해숙이는 거기에 대해서도 별 말이 없어서 루이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지 상처 받은 해숙이는 전과 절대 같은 사람이 아닌데도 루이에겐 똑같은 ‘내 친구 진해숙’이겠지 근데 이제 한달에 한번씩 혐리를 할 뿐인...
해숙이는 진짜 현실을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음
다들 충격적이라며 수근거리는것도 잘 무시하고 같이 바다 놀러가자는 루이한테도 자연스럽게 혐리중이라 못간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이혼 한 후로 더이상 같이 살지 않는 아빠 이야기도 안꺼내고 루이가 보기엔 굳이 달라진점을 찾자면 예전보다 자는걸 더 좋아하게 됐다 정도 아무튼 둘은 그렇게 발현 후로도 쭉 절친으로 지냄 오히려 예전보다 더 친해진거 같기도 하고
zipzip해서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대학 원서를 쓰는 시기가 옴
둘은 절친답게 원서도 같이 쓰고 여느때처럼 집에 가기 귀찮다 > 그럼 자고 가등가 하고 서로 엉겨붙어 잠이 드는데 이날 일이 터졌음 좋겠다
해숙이가 힛싸가 온거임 쉽게 말하자면 발정기
근데 해숙이도 예상치 못한게 해숙이는 정상적인 오메가와는 달리 유전자 돌연변이라 호르몬이 건강하지 못했음 그래서 혐리 주기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 다행히도 히트사이클 패턴은 그동안 제법 일정했음 근데 그날은 2주만에 다시 와버린거임 정상 주기는 세달에 한번이니까 ㄹㅇ 예상치 못한거 처음에는 당황하던 루이도 호르몬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해숙이와 떡을 치게 됨 이건 의지와는 상관 없는 사고였음
그렇게 다음날 아침 친숙한 루이의 침대에서 둘은 발가벗은채 낯선 느낌으로 눈을 뜨게되는데 너무 상황이 충격적이니까 장난으로라도 ㅅㅂ 우리 떡침? 같은게 안되는거임 해숙이는 그동안 잘 감추고 있던 오메가 트라우마까지 튀어나와서 벌벌 떨면서 루이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루이는 떡친것도 떡친거지만 처음 보는 해숙이 모습에 놀라 도망치듯 나가는 해숙이를 차마 잡지도 못함
그리고 둘은 일주일이나 연락을 안함
하필 원서쓰는 기간이라 등교도 필수가 아니라 서로를 피하는건 더 쉬웠음
먼저 연락한건 루이였을듯
생각할수록 빡치는거임 의지도 아니고 사고인데 왜 이렇게까지 피하나 싶고 우리 우정이 이것밖에 안됐나 하는 마음도 듦
그래서 루이는 이틀이나 전화도 안 받고 꽁꽁 숨어버린 해숙이 집 앞에서 죽쳐서 겨우 해숙이 얼굴을 보는데 딱 일주일만에 해숙이는 반쪽이 되어 있어서 루이는 좀 놀랐을듯
그래서 분위기 푼다고 하는 말이 기껏,
- 야, 뭘 그런거 가지고 그래
였겠지
해숙이는 고개 푹 숙이고 아무말도 안하다가 겨우 꺼낸말이 미안해... 고 루이는 답답해져서 우리 의지도 아니었잖아 걍 잊으면 안될까 이딴 일로 너랑 얼굴 못보고 지내는게 더 괴롭다고 난 친구 니밖에 없는데 이럴거냐고 하면서 설득 아닌 설득을 하는데 해숙이는 기껏 한다는 말이 그래....임 특유의 덤덤한 목소리로 나도 너랑 이런 일로 친구 못하는거 싫어. 그게 끝임 그래서 루이는 또 해숙이가 저처럼 괜찮은 줄 알고 다행이다 싶음
그래서 시시하게도 결론은 우리 그냥 잊자 이제 우리는 괜찮아 알파 오메가가 친구하면 이런일도 있을 수 있지... <로 남
그리고 또, 또, 또 루이는 정말 괜찮은 줄 알았음 해숙이 뿐만 아니라 모든게ㅇㅇ 해숙이 뱃속에 지 애가 들어있는줄도 모르고...
루이해숙 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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