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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티스트가 되고 싶었던 우성이앱에서 작성
ㅇㅇ
23-12-07 15:34
인터넷에서 이 짤 보고 헉 나도 나중에 태섭이한테 써먹어야겠다 두고두고 맘 먹고 있던 정우성 훈련 끝났다고 태섭이한테 얘기하려다 문득 생각나서
🌰 태서바, 그거 알아?
🥦 뭐.
🌰 내가 널 알게 된 건
🌰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잘한 일 같아
까지 깨똑하고 희희 거리면서 얼른 [널 만난 게 첫]까지 쳤는데 태섭이
🥦 ?
🥦 뭔 소리하냐
🥦 너 지금 연습 중 아니냐? 훈련이 장난이야? 빠졌네 이거. 당장 핸드폰 안 내려놔?
하면서 북산 호랑이 주장미 뽐내가지고 정우성 부리입 비죽 내밀 듯. 치던 거 지우고 ㅠㅠㅠㅠㅠ 훈련 끝나고 한 거거든?? 송태섭 진짜 뭐야. 애인 스케줄도 모르고 ㅠㅠㅠㅠㅠ 하고 깨똑하는데 태섭이 그래? 배고프겠네. 단쉐 먹어. 밥은 집에 와서 먹고. 하고 답해서 우성이 눈물방울 달고 바로 전화걸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화 걸어서는 태서바(o̴̶̷̥᷅ ⌓ o̴̶̷᷄)!!!! 내가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야!!!! 하고 왁왁거리는데 태섭이 뭐, 나 만난게 첫 번째라고? 해서 우성이 놀란 눈으로 입만 벙긋벙긋 대곸ㅋㅋㅋㅋㅋ 태서바 어떻게 알았어?? 하면 송태섭 무심한 목소리로 인터넷 너만 하냐? 하고 답할 듯. 사실 태섭이도 인터넷에서 이 짤보고 나중에 우성이한테 해줄려고 생각하고 있던 거였으면 좋겠다. 정우성 엄청 좋아하겠지.. 하고 상상하면서. 근데 우성이가 먼저 해버려서 김 새버린 송태섭씨ㅋㅋㅋ 그래도 받아보니 기분 좋아서 먼저 훈련 끝나 일찍 집에 와 식사 준비하다 깨똑보고 히죽거리고 있었겠지. 암튼 로맨티스트 될 기회 뺏긴 우성이 진짜 송태섭 미워ㅠㅠㅠㅠ 모른 척 해주면 어디 덧나나ㅠㅠㅠㅠ 하고 투덜거리는데 그 말에 태섭이 잠깐 침묵했다가 아리아토 말투로 나도.. 나도 너 만난 게 첫 번째로 잘한 일이거든.. 하고 쑥쓰러운 듯이 말해가지구 투덜대던 우성이 표정 단박에 어버버... 하는 표정으로 바뀌고 하얀 얼굴 발갛게 물드는 게 보고싶다ㅋㅋㅋ 그리고 속력 120으로 달려서 헐레벌떡 집에 와 밥 대신 태섭이 메챠쿠챠 잡아 먹었겠지
우성태섭 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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