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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명영인 동생이 발현하면 형이 성1교육 시켜주는 빻은 세계관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ㅇㅇ
23-12-05 21:25
근1친에 알오버스 끼얹어서 건명이 알파로 발현했는데 형인 영인이가 오메가라 성1교육 직접 해줬으면 좋겠다.
영인은 이미 몇 년 전에 오메가로 발현했겠지. 원래 베타로 청소년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본인의 정체성을 베타라고 생각했었는데 덜컥 갑자기 뒤늦게 발현한거였겠다. 그리고 하필이면 베타 경찰학교를 다니다가 오메가로 발현을 한거라 안타깝게도 더 이상 다닐 수가 없었고, 도중에 나라에서 관리하는 오메가 기숙학교로 전학을 갈 수 밖에 없었음. 거기서 전용 교육을 받으며 어떻게하면 알파들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오메가의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지 따위의 것들을 배우게 되는데 정체성 혼란와서 나날이 멘탈 갉갉되고 있는 상태였을거임.
그러던 중에 연락이 온거야. 동생인 건명이 알파로 발현했다는 소식이.
가족 중에 알파로 발현하는 형제가 있으면 첫 상대는 무조건 가족 구성원 중 가까운 오메가가 해주는게 원칙이었음. 그건 때론 친모인 오메가가 해줄때도 있었고 형제인 오메가가 해줄때도 있었음. 근데 건명영인의 어머니는 어린시절에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베타였어서 친척중에 오메가도 없었음. 사실 건명이 알파로 발현한것도 드문 케이스였음. 아버지가 베타고 어머니가 오메가면 자식들은 베타 아니면 오메가로 발현한단말임. 아주 가끔 선대에 우성알파가 있으면 알파 자식이 태어나기도 하는데 그게 건명이었을 줄이야. 영인은 소식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답지 않게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었겠지. 학교에서는 동생이 알파로 발현했으니 가서 오메가의 의무를 다 하고 오라고 영인의 등을 떠민거. 인권이라곤 병아리 눈물만큼도 없는 오메가의 삶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던 영인은 억지로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지.
'아냐, 건명이가 거절 할 수도 있어...'
미리 불안하게 걱정하지 말자. 영인은 자신만큼이나 베타의 삶을 살아온 건명이 이 억지 같은 말도 안되는 원칙을 거부할 수도 있을 거라고 애써 생각했음. 얼마 전까지 베타였는데 갑자기 알파로 발현해서 혼란스러울거고, 거기다 갑자기 형인 영인이 직접 몸으로 성1교육을 해준다고하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거임. 이성적이고 사리분별을 잘하는 동생이었으니까 분명 그럴거야. 애써 위안을 삼았음.
하지만 그건 헛된 희망사항일 뿐이었겠지.
"왜 그렇게 서있어. 옷, 안 벗겨 줄거야?"
이게 현실이 맞는걸까.
침대에 앉아 한번도 보지 못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건명의 표정에 영인은 할말을 잃었음.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직 건명이 집에 돌아오지 않은것을 보고 내심 안도하며 샤워를 하고 나온 영인이었음. 그런데 샤워를 하고 가운을 입고 나온 영인을 반기고 있는 것은 방 안을 가득 채운 무거운 알파 페로몬이었겠지. 얼마나 방 안에 가득했던건지 욕실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일 정도로 묵직한 페로몬이었음.
언제 돌아온건지 오랜만에 본 동생이 침대에 앉아있었겠지. 만약 평범한 재회였다면 영인은 건명의 조금 야윈듯한 얼굴을 보고 걱정이 먼저 들었을 수도 있었을거임.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동생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염려가 섞인 따듯한 시선을 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살이 조금 더 내려 한층 날카로워진 인상의 동생이 지금은 너무나도 낯설기만 했음. 옷을 벗겨주지 않을거냐는 말을 하는 눈 앞의 남자가 자신이 알고 있던 그 동생이 맞는지 믿을 수가 없겠지.
알파였어. 눈 앞에 앉아 있는 남자는, 그냥 낯선 알파 같았겠지.
형 오랜만이야. 라는 안부 인사도 없이, 오메가를 기다리는 알파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이, 페로몬부터 풀어 숨통을 조여오는 것이 정말 동생이 맞나? 영인은 폐부를 무겁게 짓누르는 페로몬에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건명의 곁으로 다가갔음. 마치 명령어를 입력받은 기계처럼 뭔가에 이끌려 덜덜 떨리는 손을 들어 건명의 옷깃을 움켜잡았지. 의도는 셔츠의 윗단추를 풀려고 한거였어. 하지만 자꾸 손이 헛돌아서 단추 하나도 제대로 풀질 못했지.
하하, 웃음이 섞인 뜨거운 숨결이 영인의 귓가를 파고든건 그때였음.
"형, 서툴잖아. 난 또..."
오메가 기숙학교로 옮겼다길래 괜히 걱정했었는데.
영인의 허리를 팔로 둘러 안은 건명이 아까보다 누그러진 목소리로 속삭였어.
"많이 들었거든, 오메가들이 학교에서 많은걸 배운다고 말이야...실습 시간에는 교복을 입고 있는 시간보다 벗고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다행이야. 이렇게 서툰걸보니. 내가 괜히 조바심 낼 필요 없었네.
"뭐?"
영인은 자신의 허리께를 다정하게 쓸며 빙긋 웃는 동생의 표정을 보며 알아듣지 못할 말에 고개를 젖혔음. 건명의 날카로운 눈빛에는 영인이 눈치채지 못한 욕망이 들끓고 있겠지.
길어지니까 짧게 풀자면
- 영인이 오메가 기숙학교에서 실습을 받은것은 맞지만 졸업할때까지 처1녀성을 남겨야한다는 이유로 끝까지 관계를 가져 본적은 없음. 거기다 영인이가 적극적으로 실습에 참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론은 알지만 직접 몸으로 하는건 서툰게 맞음.
- 알던 모습보다 건명의 살이 내려보이는 건, 영인이 오메가 기숙학교로 들어간 후부터 건명 스스로가 불법 알파 발현제를 먹어왔기 때문. 원래는 베타여야했는데 오메가로 발현한 형 영인을 다른 알파에게 뺏기기 싫어서 억지로 자기 몸을 알파로 발현시킨거. 몸이 못 버텨서 살이 조금 내렸는데 평소보다 인상이 날카로워 보이겠지.
- 건명은 속으로 기쁜 마음을 잘 감춘채 영인을 안았음.
- 여기구나. 깊은 곳에 있네. 여기 좋지?
- 으응!! 흐, 아냐...흣!! 건명, 아. 싫어..!
- 나는 진짜 미칠 것 같이 좋은데, 형은 내가 싫어?
- 아니, 안 돼, 이건, 아니, 흐읍!!
- 동생에게 안기며 처음으로 알파를 받은 영인은 이성으로는 건명을 거부하지만 육체적으로는 자꾸 몸이 반응해서 미칠 노릇.
쓰다보니 성1교육해주는거 어디감;; 그래도 건명이 만족했음 됐지 영인아 미안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덕화조위 유덕화양조위
건명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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