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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대만 열받았을 때 서로 맞춰주는 거 왤케 좋지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00:52
정대만 밖에서 시비 걸리거나 희롱성 발언을 들었거나 경기가 더럽게 안 풀렸는데 그걸로 비꼬는 발언을 들었다거나 하여간 좀 빡이 쳤는데.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니까 나쁜관계 유지할 수 없는 인물 입에서 나온 소리라 (농구계에서 영향력이 크다거나 하는) 겉으로 적당히 넘겼을 때. 너무 울컥해서 혼자 엄청 가라앉았다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야 송태섭!! 송태섭!!! 막불러 제끼는데. 태섭이가 안에서 예 하고 대꾸하면
- 나 껴안아.
하고 좀 짜증난 듯 거칠게 자켓 벗어버리고 쇼파에 털썩 앉았으면 좋겠다. 그럼 태섭이는 목소리만 들어도 형 무슨 상태인지 알아. 방금 전까지 제아무리 급한 거 하고 있더라도.. 팀 감독이랑 통화중이었어도.. 아라한테 집안에 이런저런 모임은 여태 내가 나가고 있었지만 오빠가 나가는게 맞고 어쩌고 혼나고 있던 시점이여도... 최근 공들여 하고있던 게임 막판 세이브 안되는 보스전 들어갔어도... 하루종일 바빠서 굶다가 입에 첫술 넣고 있었어도 그냥 바로 다 끊고. 무슨 핑계를 대서든... 감독님 정말 죄송한데 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라든지ㅠㅋㅋㅋㅋ 아라야 진짜 미안한데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하고 끊어버린다든지ㅠ(송아라:대분노ㅠㅋㅋㅋ) 게임 걍 아주 접어버리든지; 뭘 해서든 하던 일 다 멈추고 제깍 형 옆에와서 껴안는 거.... 그럼 쒸익쒸익 성질내던 대만이 아직도 화가 안가라앉아서
- 꽉 안으라고!!! 너도 이제 나 싫냐?
평소 안내던 성질까지 막 다 부리는데 송태섭
- 아 뭔소리야아!!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있어!!
일부러 오바해서 더 버럭하면서 꽉 끌어안아줌. 정대만이 열 받았다... 이거는 진짜 자주있는 일 아니라서. 걍 완전 으스러질 듯이 끌어안으면 정대만 평소엔 아프다느니 힘들다느니 죽는소리 하면서 이럴 땐 또 아무 말없이 꽈악 잘도 안겨있겠지.. 그니까 평소에 그거 팔이 안올라가 같은 엄살 맞다니까. 같은 생각 살짝 하는 태섭이ㅋㅋㅋㅋ
그렇게 한 십분간 진짜 말도 안하고 세상 멈춘듯이
한놈은 있는 힘껏 끌어안고, 한놈은 몸 부숴질 것처럼 안겨있고 하는데 서로 체온이랑 숨결이랑 맥박뛰는 소리밖에 안들려
그런 사이에
아 시발 세상 좆같고.......근데 거기서 아무말 못한 나는 더 좆같음.....
에서.
........그래도 송태섭은 있네.
좆같은 세상에서 얘는 나 안아주네......
이런 생각으로 넘어간 정대만.... 태섭이 몸에 안정감 느껴서 기분 조금 누그러지다가
이제 슬슬 꽉 안긴게 좀 아픈지ㅋㅋㅋㅋ 뒤척이며 공간 확보하더니
- ........나더러 농구를 접으라더라고. 예전만큼 폼이 안나온대나.
하고 열 받았던 얘기를 그제야 좀 해주는데 송태섭 완전 개황당하다는 얼굴로
- 미친? 누가 그래요?
하고 본인보다 더 열내줄 거 같음ㅋㅋㅋㅋ 태대는 한쪽이 화가나있으면 객관적인 사실 읊어주거나 옆에서 말리기보단 옆에서 더 화내줄 거 같아ㅋㅋㅋㅋㅋㅋ
그럼 대만이가 심드렁하게
- 농구협회 이사가. 슬슬 관두고 얼굴 반반하니 방송이나 나가서 농구 알리는 쪽으로 나가는게 어떻겠냐던데.
하는데 태섭이가
- 이사 누구요. 강냉이 날리고 올게.
다짜고짜 막 이케 주먹까지 들고 오바해줘서ㅋㅋㅋㅋㅋㅋ 정대만 푸핫 터지면 좋겠음ㅋㅋㅋㅋㅋ
- 뭔소리야ㅋㅋㅋ 니가 고딩이냐ㅋㅋㅋㅋ
- 머리 내리면 아직도 그렇게 보인다매요, 형이. 나 머리 내리고 잠깐 갔다올게요.
- 야씨 진짜 뭐라하냐ㅋㅋㅋㅋㅋ 털긴 뭘 털어.
- 이가 다 막혀 있으니까 개소리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지가 뭔데 선수를 접으라마라야. 그리고 선수 앞에 대놓고 얼평은 왜 해? 이사면 단가.
- 다지 뭐... 그 사람 현역때 니가 좋아하던 선순데.
- 개새끼였네. 탈덕했어요 지금. 그리고 애초에 전 정대만선수 제일 좋아하는데요.
- ㅋㅋㅋㅋㅋ 뻥치시네. 니가 무슨...
- 진짠데? 저 정대만 선수 너무 좋아해서 이런 것도 하는데요. (뽀뽀 쪽)
- 그게 선수 좋아서냐. 넌 그냥 날 좋아하는거고.
- 선수로서도 좋아하는데요. 그냥도 좋아하지만. 저 좀 정대만 너무 좋아하는 듯.
- 뭐라하냐 진짜ㅋㅋㅋ........야 근데 내가 더 짜증난 게 뭔지 아냐.
- 뭔데요.
- 그냥.... 앞에서 그런 소리 하는데도 적당히 웃어넘겼어. 분위기 맞춰서.. 내가 정색하고 사과하라고 하면 거기서도 분위기 요상해질 거 같고.... 협회측에 잘못 찍히면 귀찮기도 하고... 하 나도 늙었나봐. 옛날같으면 대놓고 인상이라도 찌푸렸을텐데.
- 뭐래. 걍 나이를 먹으면서 지혜와 연륜이 쌓여 조용히 진상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거지. 현명하고 섹시하기만 한데요.
- 미친ㅋㅋㅋㅋㅋㅋㅋ 너 오늘 왤케 웃기냐ㅋㅋㅋㅋ
- 지금 저 때문에 웃는 거예요? 뭐지 왜 야하게 굴지 정대만.
-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뽀뽀해봐.
- 오 개이득. (쪽 쪽)
- 미친놈인가ㅋㅋㅋㅋㅋㅋ
- 제가 좀 미치긴 했죠 형한테.
- ㅋㅋㅋㅋㅋㅋ야 관둬 진짜. 하..... 어이없네. 야 나 너때매 지금 별로 화도 안 나. 어이없어서ㅋㅋㅋㅋ
- 그래요? 잘됐네. 형은 웃는 게 나아요. 화내는 거 사실 별로 안 무서워서ㅋㅋㅋ 안 어울려.
- 뭣이? 아니거든?
- ㅋㅋㅋㅋㅋ 웃는게 훨씬... 보기 좋다고요. 그러니까 그놈 누군지는 저한테만 살짝 알려주시고.
- 왜 강냉이 털게?ㅋㅋㅋㅋ
- 기사 안뜨게 할게요ㅋㅋ
이러면서 키득거리다가 눈 마주치면 뽀뽀하다가 한참 더 쫑알쫑알 그 인간 쓰레긴듯. 맞아맞아. 이러면서 끌어안고 있는 거 너무 잘 어울림....
그리고 반대로 태섭이가 존나 열받아있는 경우에.... 송태섭은 소소한 화는 바로 왁 내고 잊어버리고ㅋㅋㅋㅋ 이때는 정대만도 자기 화났을때 태섭이가 반응하는 것처럼 그새끼가 잘못했네!! 이러면서 같이 왁 했다가 금방 까먹는데ㅋㅋㅋㅋ 너무 화나면 태섭이는 오히려 가라앉아서 아무 말 안하고 엄청나게 차가워질 거 같음.... 그리고 티를 아예 안내려고 할 거 같음. 근데 정대만은 뭔 일인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태섭이가 뭔가 이상하다는 건 또 알 거 같아ㅠㅠㅋㅋㅋㅋ 송태섭 손이 떨리고 있는 걸 혼자 알아챈 것처럼. 그리고 그럴 때 태섭이 옆에 아무 벽 못느끼고 성큼성큼 다가갈 수 있는 사람 대만이밖에 없는 거 공식 아니냐고..... 존나 철조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막 다가가시는데요 이분은. 그래서 혼자 하면 실력이 아깝잖아 처럼 혼자서 풀면 오래걸리고 시간이 아깝지 않냐는 듯이 옆에 착 붙어앉아서 슬쩍 태섭이 머리 쓰담쓰담하다가 또 슬쩍 볼 쫀득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살짝 끌어안고 가기 등등을 알아서 막 서비스 해주는데ㅋㅋㅋㅋ 송태섭 이 형 뭔일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거면서 무의식으로 이러는 거 진짜 미치겠단.... 생각하면서 분노했을 때마다 옆에 와서 가만히 치대는 형 귀여워서... 어느새 맘이 사르르 녹아내려. 하는대로 대주고 있다가
- ....야 뽀뽀해도 돼?
어느 날 눈치보던 형아가 이런 거 물어봐서ㅠㅋㅋㅋㅋ
- ....언젠 뭐 물어보고 했다고; 해요.
- ....아니 니 인상이 좀 무섭단 말이야...
- .....그게 보여요? (세상 아무도 모르던데...같은 생각함)
- 엉 대놓고 다가오지 말라는 오오라 풀어낸 거 아니엇냐... 나 눈치보여서 3일 참았는데.
이래가지고ㅋㅋㅋㅋ 태섭이 와 나 3일간 정대만이랑 뽀뽀할 기회 놓친거네 아까워라... 이런 생각들어서ㅋㅋㅋㅋㅋ
- 제가 세상이 무너진 얼굴 하고있어도 뽀뽀해도 돼요, 형은. 하고싶을 때 맘대로 해요.
하고 언제든 좋타는 프리패스권 형아 손에 꼬옥 쥐어주면서ㅋㅋㅋ 형아가 입술 붙이는 거 받아주면서.
아아....... 분노 에너지 개쓸데없다..... 그쪽에 화내고 있느라 정대만이랑 뽀뽀를 3일치나 못한 거잖아. 이런 생각하면서ㅋㅋㅋㅋ 갈수록 어디 화내는 일 없어지는 태섭이면 좋겟다.... ㅋㅋㅋㅋ 태대야 사궈...
태섭대만 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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