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본문 영역
태섭대만 살림 합친 뒤에 정대만이 집 비우면앱에서 작성
ㅇㅇ
24-03-28 11:33
태섭이 왤케 적응을 못할 거 같지.
엉아 전지훈련 간다고 해외에 한 일주일 나가버리면 집이 텅 빈 거 같아가지고 정대만 베개 끌어안고 잘 거 같다고ㅜ 송태섭 자취경력 완전 길고 혼자 사는게 익숙한데도... 미국가서부턴 진짜 가족이랑도 떨어져 살았잖음. 기숙사에서도 살다가 쉐어도 했다가 공동생활 좀 안 맞아서 고생하고 그 이후로 몇 년을 계속 혼자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살아와서 난 혼자사는게 편하고 몸에 맞춰져있다 이런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사실 엉아랑 첨에 살림 합칠 때도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괜히 합쳤다가 관계 나빠지면 어떡하지 내심 살짝 걱정도 했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너무 재밌고 포근하고 여기가 내가 있을 곳 같고 완전 안정감 느껴서 그 형 없으면 오히려 이상한 거ㅋㅋㅋㅠㅠ...
생활면에서 태대 좀 잘 맞을 거 같음. 송태섭 깔끔한 거 향기 좋은 거 정리되어 있는 거. 이런 걸 좋아하는데 정대만도 비슷해. 어릴 때부터 운동부라 그런건지 옷같은 것도 깔끔하게 각맞춰 개는 타입이고 더러운 거 좀 안 좋아해서 땀내 쩔게 놔두는 것도 없고 그때그때 다 씻어버리니까 서로 좀 씻으라느니 냄새난다느니 잔소리할 일이 없어서 싸울 일이 없음.... 물론 대만이가 좀 도련님이라 세탁기에 세탁물 조금만 차도 바로 돌려버린다든지 해서ㅋㅋㅋ 오랜 자취경력 알뜰살뜰 생활비 아껴온 태섭이가 세탁물은 어느정도 차고나서 한꺼번에 돌려야한다 물 낭비다 지적하는 이런 사소한 트러블은 있는데 정대만은 또 납득할만한 얘기면 알았다고 할 거 같단 말이지.. 청소는 대만이가 집에서 로보청소기 하나 땜쳐와서ㅋㅋㅋㅋ 걔 돌려놨을 거 같다. 이름도 지어줬을 듯. 청섭이 뭐 이런ㅋㅋㅋㅋㅋ 청소하는 섭이ㅋㅋㅋㅋㅋ 라고 붙여서 태섭이가 그게뭐냐고 좀 어이없어했는데 청섭이 일 잘한다고 기특해하면 괜히 덩달아 뿌듯해할듯ㅋㅋㅋㅋ 음식같은 것도 둘 다 뭐 별달리 요리를 잘하는 건 아닌데 식단하느라 거의 닭가슴살만 먹어가지고 그쪽 요리는 발달해있고. 각자 해먹거나 둘이 같이 먹을땐 가위바위보를 해서 요리할 사람을 정한다거나 해가지고 누가 많이하네 적게하네 싸울 일도 없음. 주말에 가끔 새로운 도전해서 괴식 만들어도 둘 다 똑같이 괴식 만드니까 군소리없이 먹고ㅋㅋㅋㅋㅋ 넘 맛없으면 담엔 외식하자 이런소리 하는데 똑같은 맘이라ㅋㅋㅋㅋㅋ 자기가 만든 요리 맛없다고 해도 안싸워..ㅋㅋㅋㅋ 역할 분담도 잘 되어있을 거 같다. 음식물 쓰레기는 태섭이가 주로 버리고ㅋㅋㅋㅋ 엉아는 설거지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첨엔 돌아가면서 하자고 했는데 엉아가 세상에서 음쓰 버리는게 제일 싫다고 죽을상을 해서ㅠㅋㅋㅋㅋ 태섭이 뭐 그렇게 싫을 거 까지야; 이런 생각하면서 그럼 그건 제가 버릴게요. 그대신 형이 설거지 다해요. 했던 날에 정대만이 감동한 얼굴로 청혼도 했을 거 같음. 야 결혼하자ㅋㅋㅋㅋㅋ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 송태섭 그 장난같은 청혼에도 귀 빨개지는데 저 인간은 청혼이 뭐이리 쉬워? 이런 생각도 들긴 해서 뭔. 음쓰 버려준다는 사람이랑 다 결혼하고 다닐거예요? 눈썹이나 휘었는데ㅋㅋㅋㅋㅋㅋ 정대만은 아 누가 아무나 한댔냐 송태섭이랑 하자는데 뭐가 또 문제야 눈썹 딱 똑바로 해라. 이러고...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기본적으로 둘 다 좀 유치한 티키타카 좋아하고 웃음코드 잘 맞고 분노 포인트도 비슷하고... 서로 같이 있을 땐 말 엄청 하는 편에 스킨십도 많아. 걍 오다가다 상대방 보이면 엉덩이 한번 툭 치고 지나가거나 머리 문지르고 지나가거나 엄청 만져대는데 서로 지지않고 하면서 재밌어하고... 잘 때도 끌어안고 잘 거 같다. 대만이가 집에서 키우던 개랑 같이 잤었는데 그래서 체온 필요하다고 태섭이 끌어안아가지고ㅋㅋㅋㅋ 송태섭은 혼자 잘 자던 사람이라 첨엔 적응 못하고 뭐지? 하자는 건가? 유혹하는건가? 막 이딴 생각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 엉아가 세상 태평하게 자기 끌어안고 푸푸카카 자고있어서 아 뭐야... 하고ㅋㅋㅋㅋㅋ 근데 또 자기 옆에서 완전 안전하다는 얼굴로 잘 자는 거 보니 또 새삼 신기해.. 이 사람은 날 뭘 믿고... 생각하며 잠든 형아 코 만져보다가 턱 흉터 만져보다가 입술도 만져보다가 형 팔 자기한테 다시 둘러주고 안겨서 같이 자는 태섭이.... 따뜻하다.... 이런 생각 분명 했음ㅠㅠㅠ 하여간 태대는 가족이랑 살 때보다 오히려 둘이 살 때 합이 더 잘 맞아서 말이 끊이지 않고 스킨십도 끊이지 않고 맘이 다 풀어져서 재밌게 지낼 거 같아... .....속궁합은 뭐 미쳤고.
그렇게 어느새 정대만과 같이 사는 생활에 익숙해져버린 태섭이. 불쑥 불쑥 정대만 기분 내키는 대로 야 오늘 바다가자. 바다가고 싶은 날이다. 돌발행동 하는데 태섭이 또 저 형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거 은근 재밌다고 생각할 거 같다고.. 겉으론 아 또 뭔데요. 뭐에 꽂혔는데. 이러면서 머릿속에선 ...뭐뭐 챙기지? 이미 그 생각 하고 있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녁먹고 갑자기 운전해서 바다로 훌쩍 떠나기도 하는데 옆자리에 앉아 음악은 이런 거 들어야 돼 어쩌구 떠들면서 노래 트는 형아 보면 음악 공유 많이 했어서 뭐 선곡할지도 점점 알겠고...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순간 순간 저 사람이 이런 걸 갑자기 하고 싶어졌을 때 옆에 같이 있는 사람이 나여서 다행이라고. 평생 이 인간을 나만 감당하고 싶고 나만 휘둘리고 싶단 생각이나 하는 태섭이.... 형 흘끔 쳐다보며 패스 보낼게요 미소나 짓고....
거실 화장실 안방 부엌 어디든 둘러보면 정대만 바로 보이고 혼자 뭘 하고 있으면 갑자기 불숙 나타나서 머리에 턱 얹고 뭐하냐? 물어보기도 하는 그 형.
체온 체향 다 익숙해 커다란데 안으면 또 마른 근육이 손에 감기는 그 형.
믿음직하지 않은 듯 제일 믿음직하고.... 뭘 어떻게 해도 결국은 전부 다 송태섭 취향이 되는 그 형.
그 형이랑 대화하고 같이 사는 생활 너무 재밌어가지고.... 어느새 흠뻑 그 생활에 녹아들어서
원래도 안나가던 바깥모임 동거 이후에 더더욱 머리 끝도 안보이면서 집에 맨날 제일 먼저 돌아가서 그 형이랑 딱 붙어살고ㅋㅋㅋ 뭐든 같이 돌아다니고 하루종일 떠들고 어디서 뭔 재밌는 얘기 들으면 형한테 말해줘야지ㅎ 이런 생각부터 하는 생활하는데
집에 형 없으면..... 어떡하냐고ㅠㅠ 세상이 다 조용해진 것처럼 느낄 거 같음ㅠㅠㅠ
오늘따라 유독 시계 초침소리까지 다 들리는 거 같고. 집이 진짜 텅 비어버린 거 같고. 같은 사는 집 쇼파에 멍하니 혼자 앉아있다가 톡으로 형 잘 갔어요? 훈련하고 있어요? 이런 거 좀 물어보고는. 아니 무슨 전지훈련을 해외를 가. 체육관 다 똑같은데 여기서 하면 되지. 시차 안 맞으니까 괜히 투덜투덜ㅋㅋㅋㅋ... 연락 기다리다가 혼자 씻고 밥먹고 자는데... 사실 이런 거 진짜 익숙하단 말이야. 머리 크고 난 뒤엔 내도록 그렇게 살아왔던 거 같은데.... 오히려 형이랑 산 지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너무 허전한 느낌 들어서 괜히 막 영화보러.. 혹은 농구하러 밖에 나가고. 괜히 본가 함 갔다오고 그럴 거 같음. 그렇게 밖에 나갔다가 집 돌아오면 집이 더 썰렁해... 완전 조용하고... 여기 왜 이렇게 낯설지... 이런 생각하면서. 침대에서 잠도 못자고 눈 말똥하게 뜨고 있다가 대만이 베개 끌어안고서 하아... 정대만...... 한숨처럼 내뱉기나 하는 태섭이. 그 사람 물건이나 꼬옥 끌어안고 억지로 잠을 취해보고...
그래서 일주일만에 돌아온 정대만이 아 피곤해죽겟다.... 하고 현관 들어오자마자 왔어요? 하고 쪼르르르 달려나가서 형 옆을 얼쩡얼쩡거리는 태섭이..ㅠㅋㅋㅋㅋ 밥 먹을래요? 뭐 이거 옮겨줄까요? 커피 마실래요? 옆에서 쫑알쫑알 엄청 따라댕기는데ㅋㅋㅋㅋㅋ 엉아가 야 이리와봐 하고 애 폭닥 끌어안기부터 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그리곤 잘 지냈냐? 하고 시원하게 웃으며 머리 북북 문질러주는데. 태섭이 이게 대체 얼마만의 정대만이야.... 콧속까지 확 들어차는 그 형 살내음에 머리가 다 어찔한 느낌 받겠지. 그래서 꽈아악 형 마주안으면 대만이가 ...아주 부숴라 부숴. 이런 소리나 하는데ㅋㅋㅋㅋㅋ 송태섭 아랑곳 않고 엉아 가슴에 얼굴 묻고 걍 계속 끌어안음. 근데 얼굴을 안 보여줘서 대만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ㅋㅋㅋㅋ 뭐야 설마 우냐? 울어? 일주일만에 보니까 새삼 엉아미모가 감동이냐? 막 놀리는데ㅋㅋㅋㅋㅋㅋ 태섭이는 우는 건 아니고.... 그냥 일주일만에 형 냄새 맡으니까 존나 발기해서 그거 참느라 얼굴 묻고 있는 거일 듯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태섭이 주니어가 존재감이 좀 세냐고... 어느새 벌떡 서서 형 찔러대는 바람에 .....야 미친. 나 들어온지 3분 됐다... 하는 대만이랑ㅋㅋㅋㅋㅋㅋ 좀 민망하긴한데 걍 얼굴에 철판깔고 ....아 어쩌라고요. 난 일주일 기다렸다고. 하며 형 가슴에 입질부터 해버리는 태섭이. 주인 만난 똥강아지처럼 형아 좋다고 물고 빨고 끌어안고 머리 부비고 자꾸 치대서ㅋㅋㅋㅋㅋ 애 놔두고 밖에도 못나가것다; 생각하며 받아주는 주인이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아무튼 혼자 잘 살던 애한테 굳이 말 걸어서 자기 없으면 세상이 조용하게 느껴지도록 만든 거 주인이니까 선 것도 빼주고 안아도 주고 복복도 해주고 평생 책임지길
태섭대만 태대
추천 비추천
1
0
댓글 영역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