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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완 킴이 장난으로 농담 한번 했다가 뒤집어지는거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ㅇㅇ
24-03-25 02:30
https://hygall.com/588686293
근데 그게 "왜이래 정말, 쿨하지 못하게." 여서 여러모로 난리남
킴이랑 스완은 늘 같이 있는게 당연하고 킴한테선 스완 찾고 스완한테서 킴 찾는게 당연해질 때쯤이긴 했음. 아닌게 아니라 킴도 정말 스완이 필요한게, 파장이 맞는 상대라는게 매칭율 자체보다는 오래 같이한 호흡이 중요한거긴 해서 센터에서도 갓 발현한 가이드랑 불안정한 센티넬 둘 붙여놓는게 나쁘지 않겠단 결론이 나서 둘은 거의 매칭처럼 지냈음. 그래도 아직 각인하지 않은건 여전히 둘다 조절이 불안하기도 하고, 또... 그때 킴 말실수가 좀 치명적이었겠지. 각인한 후에도 스완이 불안해하는 이유이기도 했고.
어쨌든 초기엔 다른 센티넬을 가이드하는게 불가피했음. 아무리 각인이 있다해도 다른 센티넬에 대한 일정선 이내의 가이딩은 꼭 필요한 능력이었으니까. 그럴때는 스완도 가이딩룸 바깥에서 부루퉁하게 기다리거나 다른 가이드로부터 방사를 받곤 했겠지. 스완은 여전히 킴 이외의 타인으로부터는 접촉 이상의 가이딩은 받을 수 없었음. 근데 그게 심리적인 이유도 좀 있었을듯 아무래도 새끼오리 임프린팅처럼 첫 가이드인 킴에게 스완이 너무 의지하니까.
킴은 어쨌든 자긴 늦게 발현하기도 했고 그렇게 상위등급도 아니니까 스완 한 사람만 가이드하는게 딱히 이상하다거나 불편하다거나 그런건 없었음. 뭐 귀엽기도 하고. 사실 스완이 필요하다곤 했지만 상대적으로 가볍게 생각한건 있었겠지. 센티넬이 폭주하는건 못 보기도 했고, 스완도 자기랑 있으면서는 점차 안정되는게 수치로든 애 전반적인 상태로든 티가 났으니까.
고수준의 접촉을 하더라도 가이딩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해서 그 수준을 점차 상향 조정해 나가고 있다는 걸 스완도 알았음. 근데 자긴 여전히 지지부진 방사 이상은 못 하고 있지, 문만 째려보고 있자니 그걸 열고 나오는 킴의 얼굴이 힘들어서든 뭐가됐든 상기돼 보이면 너무 싫어 죽겠지... 아무튼 딱 죽을 맛이었음. 근데 이게 자기도 더이상 떼쓸 수 없는 영역에 있는 일이다 보니까 그냥 참고만 있는거야. 그게 센티넬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서 점점 조금씩 더 불안정해지고 있었음. 억지로 눌러참고 있는건데 하필 킴은 바빠서 미처 그걸 못 헤아려줬고.
그래서 어느 날 킴이 가이딩룸 나오는데 센티넬이 곧바로 따라나와서는 상쾌한 얼굴로 감사인사인지 비쥬를 하는거야. 킴도 자연스레 그걸 받아주고 있고. 스완 갑자기 확 열이 올라서는 "아저씨!" 하면서 화다닥 달려와서 킴 팔뚝에 매달렸음. 그러고 센티넬을 째려보면 그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피식 웃더니 어깨를 으쓱하겠지. 내가 뭘? 하는것처럼. 누구 지금 놀리나... 스완은 이제껏 계륵취급 받던 설움까지 치솟는지 울컥 소릴 지름.
"뭘 봐, 안 꺼져? 남의 가이드에 눈독이나 들이고..."
"뭐요 눈독? 참나, 이보세요. 매칭 이후에도 다른 센티넬 가이딩하는거 비일비재해요."
짜증스럽게 머리를 쓸어올린 센티넬은 들으란듯이 "하긴 제대로 가이드 받아본 적이 없으니 모르시겠지." 했음. 역린을 제대로 건드려놓고는 유유히 떠나는 그 재수없는 뒷모습에 스완은 이를 갈았지만 사실 그게 틀린 말도 아니어서 더 뭐라고 말을 못 했음. 이렇게 한 가이드한테 집착하는게 사실 일반적이지 않단 것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괜히 옆에서 새우등 터지고 있던 킴만 휙 째려보는데 킴은 달래려고 부드럽게 말하겠지.
"착하지. 이제까지 잘 해놓고는."
"아무튼 난 싫단 말이에요."
지금까지도 좋아서 가만있었던거 아니라고 입속으로 웅얼대는 스완 코 쥐고 흔든 킴이 가만있긴, 하면서 픽 웃음. 그러고 자기딴엔 농담이랍시고 말했음.
"왜이래 정말, 쿨하지 못하게."
근데 천천히 고개들고 믿을수 없단듯이 보는 스완이 너무 상처받은 눈을 하고 있어서 킴 얼음이라도 삼킨 듯 가슴께가 싸하게 아려왔겠지. 스완이 탁 손을 놓으면 "아가, 잠시만," 하고 붙잡았는데 그거마저 뿌리치고 도망쳐버림. 필사적으로 따라가봤지만 그래 불안정해도 센티넬은 센티넬이라 이건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놓치겠지.
그러고는 첨엔 연락이며 뭐며 죄 거부하고 자기 방에 틀어박히더니 언젠가부터는 아무나 상관없으니 닥치는대로 가이딩 해달라고 시도하다가 파장 뒤집어지는 사고도 몇번 나는 스완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킴 보고싶다 킴로시스완아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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