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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푸쉬파치티로 그런 거 보고 싶다 푸쉬파가 적대조직 보스 드디어 잡아서앱에서 작성
ㅇㅇ
24-03-30 11:12
죽이려고 보스 묶어놓은 창고 딱 들어갔는데 치티가 있는 거
보자마자 어? 싶어서 얼타고 쉽게 죽이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부하들은 옆에서
보스 뭐하시냐고 지금을 놓치면 안된다고 마지막 기회라고 언제 포박 풀고 도망칠지 모른다고 아님 역으로 당할 수도 있다고 지금까지 보스 말대로 보스가 올 때까지 살려놓느라 부하가 30명도 넘게 죽었다고
진심 정신사납게 재촉해대는 통에 푸쉬파 뭔가 상황이 이상한데 왜 치티가 여기 잡혀있는지도 모르겠고 왜 치티 눈빛이 자기 기억하고 다른지도 모르겠고 그럴리가 없는데 아까 집에서 연락받고 나가기 직전에도 와이프랑 뽀뽀하고 왔는데 싶고 근데 다음 순간 맨날 본 자기 와이프 얼굴이 흐릿하니 기억 안난다는 게 연이어 떠오르면서 그럴리가 없는데 싶고 이게 뭐지 싶고 머리 존나 어지럽고 잠깐 도망치고 싶은데 부하들 다 모아놓은 참이라 약한 모습 티도 못내겠고 그와중에 치티는 얼굴 피범벅인 채로 푸쉬파 비웃고 있어서 푸쉬파 결국
뭐가 뭔지, 상황을 치티한테 넘기려는 속셈으로 일단 허리춤에서 권총 빼들고 치티한테 겨누면서 지금 무슨 생각 하냐고 넌지시 묻는데
등신새끼 아직도 깨달음이 안 와?
치티는 영문모를 소리나 해대고
근데 영 자기 기억이랑 다르니까 푸쉬파 이제는
어 얘가 치티 맞나 치티 어떻게 생겼었지 목소리가 이랬나? 우리 치티는 먹는 것밖에 모르는 바보인데 어라 어떻게 된 거지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지
머리가 핑핑 돌고 현기증까지 나는 거
근데 뭔가 직감적으로 지금 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는 뭔가적인 뭔가가 느껴져서 일단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제일 만만해보이는 복부 한방 쏘는데
그 순간 '치티'가 쇠사슬 끊고 번개같이 움직이면서 푸쉬파 덮치는 바람에 총은 이상한 데로 오발사되고 애먼 푸쉬파 부하만 빗맞고 으어어어억 소리지르고
푸쉬파는 '치티'랑 뒹구는데 푸쉬파가 컨디션이랑 멘탈이 제정신이 아니니까 결국 남아있는 놈들은 아무도 '치티' 못 당해내고 '치티'는 도망치겠지
그렇게 한바탕하고나서 푸쉬파가 손 후들후들 떨리는 거 의지로 감추면서 다급하게 핸드폰부터 꺼내서 폰 갤러리에서 와이프 사진 계속 찾아 넘기는데 와이프 사진은 한 장도 안보이는 데다가 그 번호로 전화 걸어보니 목소리도 아예 다른 사람이야
이래서 푸쉬파 진짜 패닉와서 체면이고 뭐고 일단 부하들부터 대충 치티 다시 쫒으라 그러고 얼굴 새하얗게 질린 채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기사가 데려다주는 자기 집이 자기 집이 아닌 것 같고 근데 맞는 것도 같고 이와중이 우리 마누라 어디갔냐고 당장 끌고오라고 개난리피워도 시중드는 사람이 어쩔줄 모르겠단 표정으로
지금 안계시잖아요
개애매한 말만 해서 푸쉬파 돌아버리는 거
존나 보고 싶다
진상은 모르겠고 모든 가능성 열어서 누가 릷해줬으면...
평행우주랑 섞인 것도 좋고 정병온 것도 좋고 사실 푸쉬파가 기억하던 건 치티가 아니라 체리였어서 신이었던 과거 기억 못하는 채로 체리 장난질에 놀아나는 중인 것도 좋고 아님 전혀 다른 제3의 이유 때문이어도 좋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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