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하루종일 혼자 떨고 있는 아기 여우를 발견하자 일단은 데리러 올 어미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질 않아서 결국 구조했겠지. 그날 밤새 죽진 않을까 걱정하며 돌봤고.
다음날이 되자 생기를 되찾은 아기여우는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더니 뛰어다니기 시작했겠지
뿌꾸는 당황스러웠지만 천천히 아이에게 이름과 엄마아빠에 대해 물었어. 아이는 사람들 큰소리가 많이 들린 후 모두 사라졌다고 한 뒤 칭얼대기 시작했어. 보호자가 이미 세상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든 뿌꾸는 일단 맛있는 것부터 먹자며 아이를 달랬겠지
그렇게 쭉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성체가 된 파월
뿌꾸는 아이 사춘기를 무던하게 넘기고 수인을 사냥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지켜내 잘 키운 게 뿌듯했겠지.
하지만 한가지 고민이 생겼는데 매일 밤 뿌꾸 침대에 파월이 파고드는 거였어. 네 방에 돌아가라고 소리지를때만 조금 눈치를 보며 나갔겠지.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열이 오르기 시작한 파월... 해열제로는 열이 내려가지 않았어. 뿌꾸가 몸을 닦아주려고 이불을 젖히자 파월이 완전히 발기한 걸 발견했고 이 열은 발정에 의해서란 결론에 이르렀지.
아이때부터 키운 파월을 살리기 위해 뿌꾸는 손으로 만져주기 시작했고 파월은 열에 들떠서 금방 사정했지만..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발기하고 만거야. 단순히 손으로 빼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겠단 생각에 뿌꾸는 각오 끝에 옷을 벗었어.
자신 위에 서서히 몸을 내리는 뿌꾸를 보며 이게 꿈은 아니겠죠? 파월이 되물었겠지. 뿌꾸는 그저 입을 맞췄어. 그렇게 두사람의 밤이 시작되고 삐걱이는 소리와 둘의 신음만 방에 가득찼겠지
알고보니 뿌꾸도 수인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변신도 하지 못하는 열성이라 평생 인간으로 살았던 거면 좋겠다. 알파 여우 파월하고 사이에서 임신한 뿌꾸 보고 싶다
파월뿌꾸 뿌꾸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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