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빻은거 같은데 다리 벌린다는 말이 너무 꼴려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22:31
그니까 파월풀먼 크오별로 보고싶다
밥은 다리를 벌렸다. 아니, 정확하게는 밥의 의자와 상관없이 벌어졌다는 게 맞았다. 방금까지 행맨의 혀와 입술이 그의 예민하고 은밀한 곳을 미끄러져 다니는 동안 후들거리며 간신히 버티고 있던 다리가 절정을 맞이한 후 힘을 잃은 탓이었다. 질 좋은 가죽쇼파 아래로 한쪽 다리가 툭 떨어졌다. 행맨은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불쑥 나타나더니 밥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술을 혀로 핥았다. 소리야 어떻게 참았다지만 그 모습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건 밥의 제어력 밖이었다. 약이 올라 노려보니 행맨의 한 쪽 입꼬리가 비뚜름하게 올라갔다.
"플로이드 대위, 자세가 너무 음탕한 거 아닌가?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나 보기엔 좋다만..."
"너 진짜..."
"어허, 다리 한 번 벌려줬다고 하극상이 용인 되는 건 아닌데?"
"진짜 미쳤어!"
더 나가면 밥이 정말 화낼 거란 걸 아는지 행맨이 대꾸 않고 키득거리더니 무릎 언저리에 입 맞췄다. 뒤를 이어 찰카닥거리며 지퍼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밥이 눈을 질끈 감았다.
"이거 두 번은 안 해."
"그건 두고 봐야지 베이비."
안을 파고 들며 몸을 밀착하는 행맨의 두터운 몸 때문에 다리가 더 벌어졌다. 밥은 입술을 세게 물고 생각했다. 진짜, 다시는, 안 해!
행맨 진급기념 집무실플(?)하는 행맨밥
레트는 넓게 벌어진 다리를 프란시스 허벅지에 밀착하며 세게 조였다. 마치 날뛰는 황소의 몸을 조이듯이. 몇 년 동안 로데오를 하며 허벅지를 혹사한 건 그인데 어째 새파랗게 어린 프란시스의 허벅지가 더 튼튼하고 두꺼워서 부린 심술이었다.
"불편해요? 역시 레트가 편하게 누워서..."
"됐어."
아무것도 모르는 프란시스가 순진한 눈으로 물었다. 내가 경험이 얼마인데. 누가 누굴 걱정해, 지금? 레트는 프란시스가 듣지 못 할 불평을 또다시 뇌까렸다. 레트도 오늘따라 제 속이 왜이리 유치한지 알 수 없었다. 어쩌면 어린애를 상대하다보니 제 자신도 자꾸 어리게 구는건가 싶었다. 아니면 그냥 골반을 지탱해 주려는 거칠고 따뜻한 손바닥에 온몸이 찌릿찌릿해서든가.
우물쭈물하다가 언젠가 자기가 먼저 입 맞춰놓고 지레 놀란 도련님처럼 내뺄까봐 레트는 급히 내려앉았다. 그 애의 허벅지만큼이나 튼실해보이는 그것... 위로.
두 사람에게서 동시에 터진 탄성은 머잖아 점차 외설스러운 신음으로 바뀌어갔다. 레트는 처음 겪는 굵기에 눈 앞이 아찔해지는 고비를 몇 번이나 겪으면서도 경험 많은 연상으로서 본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 너 앞으로도 나 같은 사람은 못 만날 걸. 프란시스가 헐떡이며 골반에 있던 손을 허리로, 등으로 옮기며 레트를 끌어안았다. 프란시스의 손길이 절박해질수록 레트의 고양감도 커져갔다. 아마 레트는 이 어리숙한 아이에게 최고의 첫경험을 선사 해주었단 사실에 우쭐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의 낡은 침대가 아주 고약한 소리를 낼 때쯤 거의 동시에 사정한 두 사람이 가만히 호흡하는 동안 프란시스가
"좋아해요, 레트. 진짜 좋아해요."
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그건 아직 굳세게 서있는 그 애의 물건을 깊이 품고 듣기에 아주 복잡미묘한 말이었으므로, 레트는 맥이 탁 풀렸다. 내가 졌다. 졌어. 승패를 가르자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레트는 그렇게 선언했다. 레트는 프란시스의 얼굴을 끌어와 마주 봤다. 그리고 항복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입 맞추었다. 프란시스의 눈이 커졌다가 서서히 감겼다. 프란시스의 미소를 머금은 첫키스는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그런 맛이 났다.
나중에 프란이가 "근데 레트는... 엄청 잘하는거죠?" 라고 물어보면 레트 이제와서 겸연쩍어져서 그 뒤로 입막음의 키스 엄청한 프란레트
여보, 이리 와보세요. 마크는 퇴근해 집에 들어오자마자 인사도 생략한 메이저의 손에 붙들렸다. 의아했지만 군말없이 계단을 올라 안방까지 이끌려 들어온 그는 실로 오랜만에 당황했다. 메이저가 침대에 풀썩 앉더니 파자마를 벗어던지고 다리를 활짝 벌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메이저, 순진한 내 부인이 이렇게 날 유혹할 줄 알게 되었다고? 눈썹을 들썩이던 마크의 오해는 머지 않아 풀렸다.
"마크... 이것 좀 봐요. 피부병이 생겼나봐요."
메이저가 울상을 하며 울긋불긋한 제 왼쪽 허벅지 안쪽을 가르켰다. 아, 난 또 뭐라고. 마크는 미소가 새어나가려는 걸 갈무리하며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메이저의 옆에 붙어앉았다. 아직 장갑도 채 벗지 못한 손으로 허벅지를 쓰다듬는 걸 메이저는 얌전히 바라보았다. 마크는 일하면서 쌓인 피로가 사르르 녹는 기분이 들었다.
"메이저, 이건..."
"심... 심각한 거예요? 병원에 갈까하다가 그래도 먼저 말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제게 먼저 알리려고 했다는 말에 마크는 너무나 흐뭇해진 나머지 이번엔 미소가 퍼지는 걸 막지 못했다. 불안 가득한 얼굴로 마크를 바라보던 메이저는 마크가 미소를 짓자 조금은 안심한듯 맹하니 눈을 깜빡였다.
"병이 아니니까 안심해요. 정말 기억 안나요? 내가 어젯밤에 만들어준건데..."
"네...에?"
벙찐 메이저의 귀여운 얼굴은 키스 하지 않고는 못배길 불가항력이었다. 마크가 뺨에 촉촉 입을 맞추는 동안에도 메이저는 머리 속에서 무슨 생각이 돌돌돌 돌아가는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표정을 했다. 하지만 메이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 울혈들은 메이저가 길고 긴 정사에 지쳐 잠들었을 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혼자 새근새근 잠들어버린 부인이 예쁘고 아쉬워서.
그는 제 정이 아깝게 흐르고 있는 걸 넣어준다는 핑계로 발갛게 부은 아래를 손가락으로 들쑤시며 말랑하고 탐스러운 허벅지를 괴롭혔었다. 메이저는 잠결에도 낑낑거리는 소리를 냈지만 끝내 깨진 않았다. 그러니 기억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거 서운한데요 메이저. 내가 주는 건 다 잘 기억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게..."
마크가 짓궂게 묻자 메이저가 쩔쩔매며 이리저리 눈을 도르륵 굴렸다. 질질 끌고, 우물쭈물하는 건 마크가 정말 싫어하던 것들 중 하나였다. 그런데 메이저의 그런 모습은 왜 한없이 사랑스럽고 자꾸 보고싶은지. 마크는 메이저가 곤란해하는 모습을 눈으로 쫓다가 뭔가 결심했는지 비장해지는 걸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미안해요 여보, 기억이 잘 안나요. 그러니까, 다시 한 번 해주시면... 그럼 기억나지 않을까요?"
언제나 백점짜리 대답을 내놓는 메이저에게 마크는 깊게 입 맞췄다. 이미 메이저는 그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소유욕이 드는 제 자신이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는 놀라운 자제력을 발휘해 메이저에게서 물러나 일어났다.
"알겠어요 내사랑, 그럼 먼저 깨끗이 씻고 올테니 기다려요. 알았죠?"
"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메이저를 돌아보며 마크는 방을 나섰다. 다시 돌아왔을 땐, 메이저가 또다시 자신을 모두 내어줄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으리라.
다음 날 양쪽 다 울긋불긋해진 허벅지 내려다보며 아직도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하는 메이저와 그저 행복한 마크인 마크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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