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믣 삼체 5화 ㅅㅍ 와...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15:06
나노 섬유 사용하는걸 준비 과정에서 이미 보여줘서 뭘 하려는지는 예상하고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오기가 윤리적으로 이건 옳지 않아 하기는 하는데 ㅋㅋㅋ 솔직히 너무 노골적으로 단편적인 부분만 보여줘서 걍 생색만 낸것 같고(캐릭터가 생색냈다 X 제작진이 생색냈다 O)
현실에서도 과학자들이 저런 딜레마에 빠지잖아 뭐.. 대표적으로는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들이 있으니까. 근데 이걸 나는 글자 그대로만 인식하고 진심으로 이입해본적이 없다는걸 5화 보고 깨달음. 이유는 뭐.. 폭탄 맞은 나라가 그 나라라서 난 여전히 계획대로 다 터뜨렸어야 했다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 과학자들이 폭탄 터질때 거기 있던게 아니잖음..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았는지 보고를 듣고 현타온거지. 근데 오기는 무기용이 아닌 자기 기술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걸 알고 있고 심지어 그 프로젝트에 투입된 탓에 실시간으로 화면을 봐야됨..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까 걍 안보고 나가버리는 연출도 가능했네? 어쨌든 자기 기술이라 끝까지 본건가.. 그래도 이해는 안되네. 내가 저 입장이면 상황이 상황인지라 기술 지원은 할지라도 내 눈으로 보고있진 못할듯.. 모든 과학 기술들이 악용 여지를 가지고 있지만 오기의 나노섬유는 아예 무기용으로 만든것도 아니고 아직 외부에 사용되지도 않은 신기술인데 첫 실사용이 학살.. ㅎ 이거 듣기만 하면 몰라도 눈으로 직접 보고 맨정신으로 어떻게 사냐
ㅃ하게 나노섬유 작전이 그닥 잘 짜여진 작전이라는 생각은 안 들더라 ㅋㅋㅋ 너무 촘촘하게 했잖아 ㅅㅂ 목표물은 아마도 하드드라이브일것이다 라고 예상 중인데 저렇게 촘촘하게 자르면.. 재수 없으면 드라이브 잘리는거 아님? 다 잘려가지고 불나는거 소방 헬기로 불 끄는 것도 그렇고 목표를 생각하면 너무 리스크가 큼 ㅋㅋ 불 타면 끝이죠? 배가 흘러내릴때 깔려서 부셔지면 끝이죠? 븅신같은 계획 ㅋㅋㅋㅋ 애초에 무력화만 시킬거면 다른 방법들 있을거고 나노섬유 쓴다고 해도 섬유 두세개로 배 부수고 멈출 수도 있는데.. 물론 군인들이 들어닥치기 전에 그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숨기거나 다 지울수도 있지만 아무튼 5화에 나온 작전 솔까 개에바임. 드라이브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시간으로 소통하는지도 알고 싶으면 그 통신 기기도 보존해야 하는데 그런거 신경 안 씀 ㅋㅋ 걍 잘리는 장면 만들려고 한게 너무 티나.. 원작은 안봐서 거기서도 표현이 저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진짜.. 쓸데없이 잔인함. 디앤디가 만든것도 알고 왕1겜에 비하면 잔인함 수준이 훨씬 낮은거 앎. 나 잔인한거 잘 보는 편임. 근데 디테일한 수위를 떠나서 그냥 요즘 작품들이 갈수록 잔인함으로 자극적인걸 보여줄때 점점 수위가 올라가는 느낌임. 내가 알기로 한 10년? 20년? 전까지만 해도 영미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애랑 개랑.. 또 하나 더 있었는데 뭐더라? 암튼 애랑 개는 안 죽는다라는 암묵적 불문율이 있던걸로 알고 있음. 그런 가이드라인이 있다는건 아닌데 보통 그런 씬은 커녕 암시도 안 주기 때문에 아이랑 개가 위험한 상황에 빠져도 응 괜찮아 쟤넨 안 죽어 안심하고 봐도 된다/거의 스포다 싶은? 이게 좋다 싫다를 떠나서 요즘 작품들은 그냥.. 애기든 동물이든 임산부든 노약자들 잔인하게 죽이는걸 반전, 자극적인걸로 넣다가 이제는 그냥 일반적인 흐름이 된것 같음. 왕1겜에서도 많은 죽음이 그렇지만 양파기사가 아끼던 얼굴에 병 난 공주 마지막 연출 아직도 쓰레기라고 생각함. 그리고 삼체 원래 원작에서는 배에 어린애들은 안 타고 있다며 ㅅㅂ 이걸 굳이 넣고 보여주는게 병신같음. 디앤디 원래 병신 맞음. 애들 빼도 충분히 충격적인 에피였을텐데.. 오기가 더 괴로워 하도록? 정상인은 성인만 그렇게 죽여도 충분히 괴롭습니다.
잘 만든 에피는 맞다.. 흡입력도 긴장감도 있긴 했음. 마지막 장면에서 이제 앞으로 어떡하냐 너네 싶어지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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