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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옵에 칼럼 존 여기 그거였음 좋겠다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14:54
데이트 까이고 런던으로 주말 휴가 나온 존이 홧김에 원나잇 구하러 바 온거.
초저녁 즈음에 한산한 바에 앉아서 위스키 마시고 있는 잘생긴 군인한테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겠냐고. 스윽 다가와서 잘생긴 군인 아저씨, 이런데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짝사랑하는 사람한테 바람 맞았거든요."
이렇게 대답하는 존이겠지. 안쓰럽다는 듯 바라보는 낯선 사람한테 한 번 웃어보인 존, 위스키 원샷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 잇겠지.
"근데 그 사람도 알아요.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그러더니 멍하니 정면을 바라봄.
"그래서 더 다정하게 굴더라고요, 미안한건지..."
머리 흔들면서 피식 웃어보인 존은 허탈하다는 듯 말할거임.
"그게 더 아픈데."
결국 고개 돌려서 낯선 사람하고 눈 맞추겠지.
"같이 나갈래요?"
그리고 다음 날 새벽 존이 낯선 사람과 침대에서 관계를 가지는 동안 게일의 전투기는 직격탄을 맞고 하늘에서 추락하고 있었겠지. 존이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낯선 이가 떠난 느즈막한 오후였고.
마옵에 존게일 칼럼오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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