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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갤러리 vs 토토갤러리 대출은 현재 사회에서 매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금융 상품 중 하나입니다. 대출을 이용하면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필요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은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출의 종류에는 주택 대출, 개인 대출, 차량 대출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대출 상품은 다양한 조건과 이자율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출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대출 신청을 할 때는 규정된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출 신청자는 대출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입증명서와 신용등급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대출을 이용할 때는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대출 상환 방법에는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과 원금균등분할 상환 방식이 있습니다. 상환 계획을 세울 때는 상환 금액을 계산하고, 이자율과 상환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대출 서비스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고, 빠른 시일 내에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온라인 대출 서비스도 대출금리와 상환 조건을 꼼꼼히 검토하고, 대출 상환 능력을 고려한 후 신청해야 합니다. 대출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그러나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이용하는 것은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출을 이용할 때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절한 대출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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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로타폴로 로타의 아이 낳은 폴 2부 1앱에서 작성

ㅇㅇ 24-03-2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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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외전1 외전2 외전3 2부 BGM 이건 암암리에 페이드 로타가 멸문한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혼인했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있었을 때쯤이야. 황제의 총애를 받는 유력한 가문이 멸문한 가문과 혼인을 했다니. 어쩌면 악의가 다분한 소문이라고 분개하고도 남았을 소문이지. 그런데 정작 하코넨에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소문을 진실이라 하지도 않고, 소문을 부정하지도 않았지. 그렇기 때문에 소문은 발이 없는 말이 되어 빨리도 퍼져나갔어.  그 소식은 황제의 귀에도 들어가고 어렵지 않게 베네게세리트들에게도 전해졌지. 모든 가문이 술렁거리는 와중 베네게세리트들은 그보다 더 중한 이야기를 위해 기에디 프라임을 찾았어. 하코넨은 그들을 반기지도, 거부하지도 않았지. 황제도 모르는 둘 사이의 거래가 있었으니까 말이야. 모히암 대모는 로타가 폴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아직 제대로 본 적도, 만난 적도 없었어. 그런 와중에 로타가 아이를 안고 가문들이 모인 회의에 참석했다니. 속이 뒤집어질 일이었지. 그런데 정작 자신의 앞에 로타는 별 생각이 없어보였어.  "이런 식은 곤란합니다, 하코넨 남작." 참다못한 모히암 대모가 말했지. 로타는 건성으로 들으며 딴청을 피웠어. 저런 시건방진 태도라니. 당장 버릇을 고쳐주고 싶지만 참아야 했지. 그들은 로타에게 폴과 아이에 대한 방문을 요구했어. 첫번째는 변종이었던 폴에게 인공자궁을 시도해보자고 한 뒤 앞으로도 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고, 두번째는 아이에 대한 교육이야. 그 아이가 퀘사츠 헤더락이 맞는지 옆에서 관리하고, 지켜봐야했지. 그런데 로타는 들은 척도 안해. 워낙 꽁꽁 감춰둔 터라 아무리 베네게세리트라고 해도 이 요새에서 폴과 아이를 마음대로 찾아낼 수는 없었지. 대모는 차분하게 로타를 설득했어. 로타는 딴청을 피우며 고개를 까딱이지. "변종이더라도 베네게세리트입니다. 우리의 관리를 피할 순 없어요." "그건 분명 내꺼라고 말했을 텐데." "......" "아. 최면 같은 거로 쓸 생각은 꿈도 꾸지마." "......" "여기서 그 모가지 붙어서 나가고 싶다면." 로타의 대답에 모히암 대모의 호흡이 조금 부르르 떨려. 하지만 표정만은 냉랭하고 차분하지. 시건방진 젊은 남작에게 들을 만한 소리가 아니었으니까. 무엇보다 대모는 충분히 그가 자신에게 왜 적대적인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의 부모를 설득해 쓸모 없는 그의 형 대신 로타를 낳게 하고 이후에는 그가 부모를 죽게 만든 장본인인 걸. 이럴 거라고 생각해서 그간 마주하지 않은 거지만, 이렇게까지 적대적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거지. 대모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타는 쳐다보지도 않았지. 대모를 따라 나서던 이들 중 마고 펜링이 조용히 말해. "...그 결정, 분명 후회하게 될 겁니다. 하코넨 남작." "......" 무료한 듯 턱을 괴고 있는 오타를 뒤로하고 마고 펜링은 서둘러 먼저 나간 대모를 따라가. 대모는 분함에 떨리던 호흡은 어디로 갔는지 이미 차분해진지 오래였지. 아마도 연륜이라는 게 이런 거겠지. 그렇다고 시건방진 로타의 태도가 용서되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야. "어떡하죠?" "...일단 그대로 두거라.  마고 펜링의 말에 대모는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지. 대모의 반응에 놀란 그녀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멈춰서. 대모는 그 자리에 멈춰서 중얼거리지. 워낙 조용히 중얼거려서 그 둘만 알 수 있었어. 마고 펜링은 대모의 말에 귀를 기울였지. "어차피 그는 폴 아트레이데스에게 아무 것도 얻지 못해." "...그렇다면..." "...곧 때가 오겠지."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은 서둘러 기에디 프라임을 떠났지. 한편, 그들이 돌아가고나서 로타는 내내 저기압이었어. 로타는 지금까지 자기 손에 들어온 걸 포기해보거나, 양보해본 적이 없어. 원하는 건 반드시 손에 넣는 주의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로타가 틀렸던 적은 없어. 지금 로타의 자리가 그걸 증명하지. 그런데... 아직 그가 손에 넣지 못한 게 있었어. 바로 황제의 자리. 그걸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지는 아주 뻔하지. 로타도 모르는 건 아니었어. 다만... 로타는 한번 손에 넣은 걸 놔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거든. 여기저기 눈치를 봐야하는 이름 뿐인 직함에는 관심 없었어. 오로지 절대권력을 누리는 절대자의 이름이 필요했지. 로타는 펜을 들고 잠시 침묵했어. 로타는 어제 꿈을 꿨어. 아기와 폴이 모두 흔적도 남지 않게 사라지는 꿈이었지. 그때문에 아침부터 그는 매우 기분이 저조했어. 그런 일이 일어날리가 없는데 개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묘하게 신경에 거슬렸지. 그런데다가 불청객까지 와서 들쑤셔놓고 갔으니까 말이야.  그때 로타의 눈치 보던 시종이 목이 잘릴 것을 각오하고 로타에게 간언했지. 멸문한 가문과의 혼인은 남작님에게 좋지 않을 거라고. 하코넨의 미래를 위해서 냉정한 판단을 하시라고. 그래. 그 하코넨이 멸문한 가문과 이어졌다는 소문은 모두 하코넨에서 시작됐던 거야. 그러나 진심으로 하코넨을 따르는 충신들은 로타가 기에디 프라임을 위해서 신붓감을 선택하길 바랐어. 그 말에 로타는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 시종은 눈치를 살피며 그를 바라보고 로타는 아무 반응 없이 들고 있던 펜을 그대로 시종을 목에 꽂았어. 놀란 눈으로 벙긋벙긋 입을 벌리던 그에게 로타가 무표정으로 말해.  "한동안 내가 많이 봐줘서 그런가. 다 기어오르네..." "커억...!" "그런 건 내가 정하는 거다." 아. 이제 안 들리려나? 짧게 생각했던 순간, 이미 그는 숨이 멎었어. 로타는 지루하다는 듯 기지개를 켜. 바닥에는 간언을 올린 시종의 피로 흥건하고 다들 몸을 움츠리고 벌벌 떨었지. 로타는 그 옆에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 시종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해. 로타의 발밑에서 목숨이 끊어져가는 시종을 보며 무감각하게 돌아서서 방안을 빠져나와. 이런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을 때, 폴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어. 이미 아기가 선택한 미래에 도착한 순간부터 폴에게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에 거의 무의미했지. 폴은 아기가 태어난 시점부터 미래를 보는 것에 집착하지 않았어. 자기가 바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미래가 바뀌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겠지.  사실 폴의 몸은 예전만하진 않았어. 아기를 낳기 이전에 감금 됐던 탓도 있을 거야. 하지만 그보다도 인공자궁으로 무리하게 아이를 낳으면서 폴의 몸을 망가진 것도 한몫했지. 폴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거나 치료를 해야만 했어. 폴은 꺼름칙해서 처음에 거부했지만 거부하면 아기와 만나지 못하게 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받아야만 했지. 로타의 신경을 긁어서 나오는 미래가 그리 좋지 못한 건 폴이 미래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 말이야. 주기적으로 폴과 아기의 주치의가 찾아와. 그리고 검진을 하지. 그런데 뭔가 이상한 기미를 느낀 건 분명 폴의 기분탓이 아니었을 거야. 주치의뿐만이 아니야. 그 옆에 다른 시종들 또한 평소와는 다른 적개심이 느껴졌지. 그렇다고 이전에는 그들이 살가웠던 건 아니야. 하지만 묘한 긴장감과 적개심이 느껴졌지. 폴은 자신이 그들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그렇기에 왜 자신에게 저러는지 물어볼 수가 없었지. 아기에게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폴은 자신은 어떤 대우를 받더라도 괜찮았어. 그게 상대가 누구라도 말이야. 폴은 주치의가 검진을 위해 앞섶을 풀러달라는 말에 익숙하게 앞섶을 풀렀지. 그때였어. "지금 뭐하는 거지?" 로타의 발걸음 소리와 함께 예민한 목소리가 들렸지. 로타는 신경질적으로 주치의의 뒤에서 나타났어. 놀라서 바들바들 떨던 주치의가 한걸음 물러나고 폴은 앞섶을 푸르던 손을 멈췄어. 주치의가 정기 검진이라고 벌벌 떨면서 대답하기 이전에 폴이 먼저 대답했어. "네가 시킨 거잖아." "난 아무데서나 옷 벗으라고 시킨 적이 없는데." "검진이야. ...그리고 그런 건 시켜도 안 해." "그렇게 헤프게 벌리고 있던 거 보면... 글쎄?" "하..." 오늘따라 왜 저렇게 삐딱하게 굴지? 폴은 로타가 괜히 와서 시비 거는 것 같고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로타에 관련된 건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 어차피 복잡하게 미래를 읽고 행동한다고 해도 아이가 있는 이상 예측할 수 없는 게 한두개가 아니었거든. 보아하니 또 어디서 신경이 긁혀서 자신에게 화풀이한다고 생각했어. 이런 처지더라도 평소 같았다면 더 으르렁거릴 폴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적당히 달래서 돌려보내고 싶었지.  폴은 유모에게서 아이를 달라고 팔을 내밀었어. 간식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꾸벅꾸벅 졸고 있던 아기는 잠결에 폴의 목을 감싸안아. 폴은 아기의 이 따뜻한 냄새를 정말 좋아했어. 도담도담 끌어안은 잠에 들려는 아기의 등을 쓰다듬었지. 로타는 빤히 아기와 폴을 바라봤어. 그리고는 턱짓으로 주치의를 비롯한 시종들을 모두 물렸지. 다들 로타가 나타나자마자 분위기가 바뀌었어. 덜덜 떨면서 몸을 사리고 허리를 숙여서 물러섰지. 방에는 로타와 아기, 폴만이 남았어. 로타가 폴에게 말하지. "그거 이리내." "...자꾸 그딴 식으로 부르지마. 이제 이름 버젓이 있잖아." "건방지게 나한테 명령하지마." "그럼 물건처럼 부르는 거 그만둬." 잠결에 폴의 목에 얼굴을 파묻고 잠들었던 아기가 두사람의 투탁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빼꼼 들어. 폴의 어깨 너머로 로타를 발견하고는 베시시 웃어. 폴은 아기를 안고 있어서 표정을 보진 못했지. 아기와 눈이 마주친 로타가 빤히 바라보자 아기는 손을 뻗어. 로타는 그 작은 손을 빤히 바라봤어.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이 하얗고 작은 존재는 분명 폴의 몸을 비집고 태어난 기생충이라 생각했는데... 자신을 빤히 바라볼때면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그렇다고 애틋하다거나, 특별한 감정이 든다는 건 아니야. 로타는 그런 감정을 학습하지 못했으니까.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런데 그 작은 손을 만지고 싶다고 생각한 건 뭔가... 본능적인 걸까? 로타는 그 작은 손을 잡았어. 로타의 손바닥에 한참이나 남아도는 아주 작은 손이야. 열감이 느껴지는 작은 손. 폴은 로타가 아기 손을 잡았다는 걸 그제야 알았지. 폴은 긴장했어. 로타가 무슨 생각을 가진지 모르겠으니까.  로타는 아기의 손을 만지던 그 시선이 폴의 목덜미를 향해. 아까 옷을 풀어 헤쳤던 탓에 하얀 목이 드러났지. 로타는 충동적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폴의 목덜미를 뒤에서 혀를 길게 내어 핥아올렸어. 폴이 흠칫, 놀라서 몸이 움츠러들어. 하지만 아기를 안고 있었던 탓에 움직일 수가 없었지. 아기는 로타의 행동에 또 꺄르르 웃어. "뭐, 뭐하는 거야?!" "쉬이..." "아!" 폴이 놀라서 그만하라고 말하려는 찰나, 로타가 이를 세워서 폴의 목덜미를 깨물었어. 폴의 목에는 보란듯이 벌겋게 로타의 잇자국이 남았고 그에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마치 이갈이를 하는 동물처럼 계속 폴의 목덜미를 깨물었어. 폴은 놀라서 아기를 떨어뜨릴까봐 바짝 끌어안았지. 로타는 폴의 뒷덜미를 깨물다가 아기와 눈이 마주쳐. 아기는 뭐가 좋은지 폴의 목을 깨무는 로타를 보며 또다시 웃어. 로타는 어이없다는 듯 아기의 손을 만지작 거리면서 아기를 들어올려. 목덜미를 깨물려서 놀란 폴이 힘이 빠진 탓에 아기를 놓쳤지. 아기를 안아올린 로타가 폴에게서 아기를 빼서 안았어. 아기는 폴에게 그랬던 것처럼 로타의 목을 감고 자연스럽게 안겼지. 깨물린 목덜미때문에 달아오른 얼굴이 된 폴이 풀어 헤쳐진 앞섶을 얼른 움츠리고 로타에게 씩씩거렸어. "좀... 애 있는데서 하지마!" "내가 뭘했는데?" "...으..." "말 못하는 걸 보니 더한 걸 원했나본데." "...아니야. 아니라고." 사실 폴도 이후에 다른 행동으로 이어질까봐 지레 긴장했던 것도 있었지. 하지만 로타는 그 이상 할 생각이 없어보였어. 그 행동이 오히려 폴에겐 비웃는 것 같아서 짜증났지. 로타는 씩씩거리는 폴을 보면서 안고 있는 아기에게 속삭이듯 말했어. 웃음기를 머금고 말하는 탓에 폴에게는 그게 마치 비웃음을 담은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지. 아기는 로타의 귓불을 매만지고 꺄르르 웃어.  "이봐, 너. 내가 똑바로 감시하라고 했지?" "...애한테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네가 아무데서나 벌리고 다니니까 말이야." "그런 거 아니라고 했잖아!" 폴은 로타가 자꾸 시비를 건다고 생각했어. 사사건건 뭐든 저렇게 시비를 걸어야만 기분이 풀리는 걸까. 가뜩이나 요즘은 부쩍 몸이 나른하고 안좋은데 말이야. 어지러움을 느꼈어. 신경성인 걸까? 폴이 이마를 짚자, 로타가 성큼 다가왔어. 놀란 폴이 어깨를 움츠렸지. 그런 폴은 상관도 안하고 로타는 폴의 팔을 잡았어. 그리고는 침대 위로 강제로 앉혔지. 서, 설마 아기가 있는 곳에서 하려는 건가? 너무 놀라서 폴은 말도 나오지 않았어. 억지로 눕혀지는 상황에서 소리를 칠수도 없었지. 그랬다간 로타의 팔에 안긴 아기가 놀랄지도 모르잖아. 다음 상황이 그려지는 상황에서 아기와 눈이 마주치자 초조함과 다급함이 밀려왔어. 어떻게든 로타를 밀어내려고 하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 확실히 지금 몸이 안 좋은 게 맞는 것 같았지.  "자, 잠까..." 이라고 입을 열었던 폴이 무색하게 로타는 폴의 목까지 이불을 끌어왔어. 로타가 폴을 눕히고 이불을 덮힌 거야. 그리고는 그 침대 옆에 걸터앉았지.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됐어. 놀란 눈만 깜빡거리고 있는데 아기를 안고 있던 로타가 폴에게 말해. "가만히 있어." "......" "명령이야." 그리고는 폴이 가만히 누워서 로타를 바라보자 잘했다는 듯이 폴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마치 개를 칭찬하는 그 모습에 솔직히 놀랐어. 지금 안심해도 되는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 로타는 그런 폴의 반응은 아랑곳하지 않았어. 폴의 이불을 다시 고쳐주고 자리에서 일어났지. 아기를 안고 나가려는 걸 막고 일어서고 싶었는데 정말 몸이 좋지 않았어. 한번 눕혀진 몸은 다시 일어나기를 거부했지. 로타는 그대로 아기를 안고 방을 나서. 폴은 그 뒷모습을 바라봤어. 로타가 나가고 발걸음 소리가 멀어져. 폴은 어두운 방안에서 눈을 깜빡거려. 무슨 상황인지 머리가 따라오지 않았지. 그리고 방의 아주 구석진 곳에 작은 쪽지를 하나 발견해. 너무 구석, 정말 눈에 띄지 않았던 곳에 있었지. 폴은 몸을 일으켜 기어가듯 비틀거리며 그 쪽지를 집었어. 설마, 했던 그 순간이 오고야 만거야. 폴은 긴장감에 손끝이 떨렸어. 하지만 그 작은 쪽지를 조심스럽게 펼쳤지. 그건... 새로운 페이즈로 가는 길이 열리는 순간이었어. - 많이 늦었지? 기다렸다면 미안하다ㅜ 듄굗 로타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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