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https://hygall.com/57138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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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날 섀도우플레이 당한 옵티머스가 라쳇한테 도색을 부탁했으면 좋겠다. 검은색과 흰색을 섞은 무채색으로 단장하니 새파란 옵틱이 유독 도드라져서 라쳇은 속이 울렁거렸지.
섀플옵은 고맙단 말 남기고 가버리는데 마스크 올리기 전에 언뜻 희미한 미소를 본 것 같았어. 착각인가?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자기 손으로 칠한 도색이 장례용 도색이었다는 걸 깨닫는 라쳇이 보고 싶다.
수의가 아니라 상복이긴 한데 옵대장이 검은색 헬멧 쓰면 좀 과부가 쓰는 애도베일 생각나지않냐. 섀플옵도 결국 옵대장이라 자살토끼짓 하셨으면
2.
사이버트론 괴담으로 상대방이 죽어 다시는 들릴 리 없는 통신 채널에서 주파수 신호가 잡혀 심장이 쿵 내려앉는 로봇들이 보고 싶다. 전파는 사라지지 않고 우주를 떠돈다는 거 알아?
3.
트포너붕붕으로 쇼크웨이브의 실험이 도중에 중단되어 인간도 로봇도 아닌 중간자적 존재로 남은 너붕붕과 그런 너붕에게 책임감과 연민을 느끼다가 어느새 애틋한 감정을 품게 된 옵티머스가 보고 싶다.
-
쇼크웨이브는 나를 유기체의 허기로부터 해방시킨 것과 똑같이 잠으로부터도 해방시켰어. 하지만 나는 밤에 누워있기를 즐겨. 이불 속에 들어가서 애벌레처럼 몸을 둥글게 말고 말이야. 잠에 들지 못해도 눈을 감고 있으면 어떤 꿈이 찾아와. 환상일지도 모르지. 어쩌면 미몽일지도 몰라.
상관없어. 어차피 무엇도 날 온전히 가리킬 수 없으니까.
당신도 꿈을 꿔, 옵티머스?
나는 네가 나오는 꿈을 꿔. 피터빌트 트럭이 나를 지켜주는 꿈 말이야.
-
깊은 잠이야말로 가장 평화로운 활동이지. 잠을 자는 동안은 전쟁도 할 수 없잖아? 그 무엇도 파괴하지 않고 말이야.
이제 잘 시간이야.
4.
캐리어와 스파클링이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던 터라 상대가 가족이라기보단 같이 사는 동거 메크처럼 느껴지는 스스오라/스스옵티 bgsd
그래도 헤어진 시간 동안 멀어진 간격을 좁히고 싶어 노력하는데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가족이라기엔 어딘지 묘한 긴장감이 흐르게 되어서 어느 순간부터 서로 뚝딱거리면 좋겠다. 옵티머스 페이스가드 내린 말간 맨얼굴 보이거나 같이 목욕할 때 분위기가 약간…… 터벅터벅…
5.
오라이온으로 프라임 메이커 같은 게 보고 싶다
직업도 사서/경찰/왕족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데 호감도와 루트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열리고 멀티엔딩 존재.
가령 의원님 루트 타다가 오라이온이 잡혀가면 의원님 대신 섀도우 플레이 형벌받고 섀글옵/네메시스 루트 열림.
이러면 쇼크웨이브가 그랬듯이 관습이나 윤리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하면서 자기 동체도 개조했으면 좋겠다. 카르마에이때 사서라면 본직으로 돌아가서 몰래 비밀정보 모아다가 데이터 폭탄 심어서 퍼뜨리는 기믹 존재.
오라이온은 데드엔딩 떠도 매트릭스 때문에 한 번 부활 기회 있는데 그렇게 옵티머스로 부활하면 대신에 기억이 사라질 듯
6.
섀플옵으로 죽음까지 함께한 건 탄,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한 건 프라울, 미래를 부탁한 건 의원과 메가트론인 게 보고 싶다. 특히 프라울 시점으로 전후 수습하는 의원메 서술 보고 싶음
"프라울."
"네. 프라임."
"내 집무실 서랍장에 개러스9 수감자들에 대한 처형 명령서를 서명해놨다. 내 마지막 명령으로 처리하게."
7.
섀도우플레이 후 팍스 경관을 자기 경호경찰로 삼은 프로테우스
자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대충 알겠군. 봐주게. 자네만 보면 이 회의장도 제법 재밌어서 실실거리게 되는 걸 어떡하나.
자네의 그 경멸하는 푸른 눈동자는 정말로 맑군.
8.
레커즈 멤버나 프라울과 재즈 조합으로 이런 거.
우리 처지가 매우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입안에 군침이 도는 이 즐거움까지 망치지는 못해.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에너존 큐브 하나는 최고의 기쁨이야.
9.
한 메크는 사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로원은 사회적 억압에서 생긴 테러리즘을 군사적 폭력으로 뿌리뽑는 방식을 취해왔어. 그러나 그것은 사회적 억압을 증폭시킬 뿐이고, 테러리즘은 그 뿌리를 뽑히기는커녕 그 뿌리가 더욱 깊이 내려지게 되고, 무수한 희생만을 낳을 뿐이다. 지금이라도 바뀌지 않는 한 그동안 적체된 증오와 분노가 넘쳐 모든 걸 뒤엎을 게 자명해.
10.
프라임은 생각했다. 더 이상 우울을, 지병처럼 괴롭히는 슬픔을 남모르게 견디지 않아도 된다. 삶은 병이었다. 이젠 나을 거다. 죽으면 그렇게 되는 거다. 죽음은 비애로부터의 영원한 해방이다. 그래서 우물로 날아오르는 순간, 프라임은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한 가면을 이제 영원히 벗어던진다. 한 종족의, 오토봇의 수장으로 살아가기는 끝났다. 메가트론을 사랑해도 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 세상에 작별을 고해도 된다.
11.
스타스크림도 과학자니까 자기 복제 만드는 섀플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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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되고 있는 것은 나이며 동시에 내가 아니다. 나는 그것을 꼬박 나 자신의 체액과 시간으로 양육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나로부터 떼어내어 그들에게 던져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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