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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대만 뜬금없이 태섭-대만-개섭이 삼각이 보고싶다ㅋㅋㅋ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12:05
개섭이는 걍 개임. 최근 태섭이가 키우게 된(정확히는 아라가) 초코색 푸들.
근데 이 푸들이 정대만을 짝사랑함ㅋㅋㅋㅋㅋ
처음 만난 날 대만이가 이 쪼꾸만 애는 뭐냐고 귀엽다고 끌어안고 뽀뽀해줬는데 너무 기분좋은 사과향이 물씬 풍겨와서 그만 자기 반려를 이 184의 거대한 수컷 인간으로 결정해버린 강아디ㅋㅋㅋㅋ 정대만 걍 사과먹고 뽀뽀한 거였는데....
암튼
대만이는 어린시절에 개 키운 적 있는데 개가 나이 들어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 뒤에 넘 심하게 울어가지고 그 뒤로는 부모님이 아무도 더는 못 키우게 했음. 그때 애 넘어가는 줄 알아서... 그래서 커서 키운 반려동물은 없었는데 개를 넘 좋아하는 편이라 남의 집 개 보면 애틋하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정대만. 볼 때마다 개섭이 엄청 만져주겠지
만나면 개섭이 궁디 조물락 조물락 얼굴에 뽀뽀 하루종일 해주고 껴안고 난리남
그럼 개섭이는 내 반려가 스킨십을 좋아하는게 귀여워ㅋㅋㅋㅋ 가만 안겨있다가 막 정대만 앞에서 갖은 재주를 다 보여줌
뱅그르르 좌로 우로 구르고 태섭이가 기다려! 하면 무시하고 간식 먹으면서 대만이가 기다려! 하면 기다려주고ㅋㅋㅋㅋㅋ 사람도 가릴 줄 아는 천재개 소리 들으면서 간식도 먹고 대만이 뽀뽀도 받음. 기분 짱 좋음.
개섭이 생각에 반려로는 이 정도로 애정표현을 거침없이 잘하는 상대가 좋은 거 같아.. 개섭이는 자기가 먼저 표현할땐 좀 쑥스러워서 앞발이 떨리고 살짝 수줍어지거든ㅋㅋㅋㅋ
내가 상대를 잘 골랐다 생각하는 개섭이ㅋㅋㅋㅋ
저 거대 수컷인간을 먹여살려야 하는데.. 이런 생각하는 가부장 개섭이ㅋㅋㅋㅋㅋ
종이 달라서 언어가 잘 안통하는데 인간신부는 좀 바보라는 거 같으니까(태섭이가 맨날 선배는 바보바보라고 좀 토라진 목소리로 말해서ㅋㅋㅋ) 열심히 인간 언어도 배우면서 말 트려고 공부하는데ㅠㅋㅋㅋㅋ
어느 날 또 대만이가 놀러와서 요즘 내 반려가 자주오는구나! 기쁜 마음으로 맞이했던 개섭이.
오자마자 잔뜩 뽀뽀하고 안겨서 대만이 허벅지 위에 앉아있다가
아 공으로 하는 재주를 보여줄까 이런 생각하면서 새로 익힌 기술 뽐내려고 어제 아라가 새로 사다준 공 찾으러 잠시 방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태섭이랑 대만이가 자기가 하는 거랑 차원이 다른 찐한 키스를 하고있어 공 또르륵 떨구면서 충격받는 게.....넘 보고싶었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
한 3초간 정지했던 개섭이
좀이따가 왈왈! 엄청 짖으면서 태섭이한테 썩 꺼지라고ㅠㅋㅋㅋㅋㅋ 주인의 하인이면서(아라네 오빠;)내 반려를 유린하다니! 왈왈왈 엄청 짖는데
송태섭은 아 얘 있었지 참; 하는 머쓱한 얼굴로 입술 잠깐 떼고있구만
정대만이 개섭이를 덥썩 끌어안고 손으로 도닥도닥 진정시키고 만져주면서
입으로는 태섭이 입술에 계속 더 달라붙어
넘 충격받는 개섭이 어캄ㅠㅋㅋㅋㅋㅋㅋ
내 반려가 다른 남자랑........! 그것도 주인의 하인을....!!!
그래서 개섭이 앓아누웠으면ㅠㅋㅋㅋㅋ 그 뒤에 정대만이 심지어 송태섭 손을 끌어다가 자기 가슴에 대주기까지 했거든....... 너 가슴 좋아하잖아....만져도 돼. 이러면서ㅠㅋㅋㅋ
송태섭 갑자기 쥐어진 납작가슴에 얼이 나가서 잠시 아무 반응도 못했는데 ......아 남자가슴은 별로냐.... 만질게 없긴하지....어...그럼 엉덩이 만질래? 좀 머쓱한 목소리로 물어보기까지 해서. 개섭이 충격...충격...또 충격.....ㅠㅋㅋㅋㅋㅋ 내 반려가... 내 반려가.... 남자를 꼬시고있어.....그것도 주인의 하인을......
넘 속상해서 그날 밤 주인의 하인 자는 사이 앞발로 몇 번 누르는 개섭이ㅠㅋㅋㅋㅋㅋ 꾹 꾹
그래서 그 담번 대만이가 다시 놀려왔을때 좀 토라져버린 개섭이. 평소처럼 현관에 쪼르르 달려가 반기는 일도 안했는데
개섭아 나 왔는데....
하고 대만이가 다가와서 끌어안고 코에 쪽쪽 입맞춰주는 건 또 싫지않아서 그냥 받겠지
바람둥이....! 바람둥이!! 바보바보!! 아무리 우리가 결혼하지 않았대두 다른 남자와 핥는 건 바보야!
이런 생각하면서ㅠㅋㅋㅋㅋㅋ 끼잉 소리내며 안기고
오늘은... 나랑 있어야돼... 나 속상하다고.
이런 생각하면서 공 가지러 들어가고 뭐고도 없이 대만이 허벅지에 딱 자리차지하고 앉아서 태섭이를 경계하느라 존나 째려보고 있는데ㅋㅋㅋㅋ
태대가 평소랑 달리 엄청.... 서로간의 티격태격하던 그런 대화 하나없이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간식 좀 챙겨온 태섭이가 선배 이거써요... 하며 포크 내밀면서 손끝 닿은 순간
서로 눈에서 불이 튀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딱 달라붙어서 입술을 마구 부벼댔으면 좋겟다...
정대만 다리 위에서 그거 다 봐버린 개섭이..... 또 충격먹고ㅠ.....
억지로 아니라고 생각할랬는데.... 못본 척 할랬는데..... 내 반려는 아무래도 주인의 하인을........
까지 생각하곤 대만이 다리에서 내려와 터덜터덜 아라방으로 가버리겠지ㅠ
그럼 밖에서 츄웁 츕 츕 혀 섞는 소리 들리다가
헉 헉 헉... 숨 몰아쉬던 주인의 하인이
......좋아해요.....
하는 목소리 들리고
내 반려로 찜해뒀던 거대수컷인간이
.......알아.... 너 눈보면 모르겠냐...
하고 키득키득 웃는 소리 들리더니 다시 츄웁 츕 습기어린 소리가 들려와.. 눈 꼬옥 감아버리는 개섭이ㅠ
한참 뒤에 소리가 멀어져서 거실에 나와보면
태섭이가 가져다놓은 간식이 손도 안댄 채로 덩그러니 남아있고
송태섭의 작은 방 안에서 하아.... 아.... 하고
못 알아들을 수 없는... 정대만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겠지...
개섭이 그 방 문을 가만히 쳐다보다 혼자 밖에 한바퀴 뛰러갔을 듯.... 생각 많아지면 존나 뛰어야하는 개섭이ㅠ
혼자 막 움직이다가 한참 후에
그래 사실 반려는 내 반려가 되기로 한 적이 없었다... 내가 그러고 싶었을 뿐. 그에게는 그의 마음이 있는거지....
딱 인정하고ㅠ 쿨하게 마음 접고 돌아오는 개섭이
실연에 눈가가 좀 빨개져있겠지.......
남자개가 사랑할 때임ㅠ
암튼 그렇게... 맘 정리하고 돌아와서 보면
뭔 짓을 저지른건지 태대가 볼이 좀 빨개져서 약간의 거리를 두고 앉아 아까 꺼내둔 간식 좀 같이 먹고있어.... 그러다 대만이가 시계 흘긋 보고서
.......슬슬 가봐야겠다. 어머니랑 아라도 돌아올 시간이지?
하는데 태섭이가 뒷통수 벅벅 긁더니
......데려다줄게요.
이래.
됐어ㅋㅋㅋ 내가 뭐 여자도 아니고.
여자 남자가 어딨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데려다주고 싶은건데요.
으핫 너 그런 말도 할 줄 아냐ㅋㅋㅋㅋ 아 귀빨개졌네.
시끄러워요..! 하나하나 지적하지 말라고.
이런 대화 나누다가 정대만의 정강이를 아프지 않게 걷어차는 주인의 하인이랑
으쌰 일어서면서
그럼 송태섭이의 배웅 좀 받아볼까나~ 하는 정대만.
근데 일어나려다 어딘가의 이물감 느끼고
아..
소리 내면서 다시 털썩 주저 앉았다가
.....왜 그래요? 어디 무릎이라도 아파요?
하고 후다닥 다가가 왼쪽무릎에 손 뻗는 태섭이한테
얼굴 새빨개져서
........거기가 아니라.....
하는 대만이랑......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듣고 덩달아 새빨개진 태섭이ㅠㅋㅋㅋ
둘이 뚝딱뚝딱 거리면서 일으켜주고 일어나고 하더니
눈 마주치니까 태섭이가 선배 손을 끌어당겨 다시 입맞춰...
다 녹은듯한 얼굴로.
그리곤
자켓 갖고 나올게요 잠시만...
하고 송태섭 자기 방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럼 혼자남아 자기가 이러고 있는게 못견디겠는지 으아악 몸서리치던 정대만ㅋㅋㅋㅋㅋ
개섭이를 발견하고는
......형 갈게. 담에 또 놀러올게.
하고 다른 남자랑 키스한 입술로 개섭이한테 쪽쪽 뽀뽀해주는데
개섭이 좀 속상하면서도 또 이 커다란 수컷... 한 때 반려로 생각했던 인간남자가 여전히 좀 귀여워
그 남자 턱을 앙 물어주고
왈왈.
하고 기왕 그렇게 된 거 잘 해보라고... 그런 말도 해주는데
반려였던 남자는 바보라더니 개 언어는 여전히 못 알아들어서
그래그래 너 귀엽다
하고 머리 북북 쓰다듬어주고 있음ㅠ
나 귀엽단 소리겠냐고요... 생각하는 개섭이ㅠㅋㅋㅋ
그리고 자켓 입고 비니도 쓰고 나온 태섭이가
형 가요.
부르면
오냐.
하고 개섭이 머리 한 번 더 쓰다듬어주고 나가는 정대만.
개섭이 왠지 좀 한참동안 그 모습 바라보게 되는데
......뭐냐. 너 설마 향수 뿌렸냐?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모른 척 하라고요!!!
이 야밤에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그걸 뿌려ㅋㅋㅋㅋㅋ
.....하 내가 이런 인간을 상대로 뭘 하는건지....
귀여움 어필하냐? 나한텐 안 통한다ㅋㅋㅋㅋㅋ
....... 아 진짜.... 안다고요. 귀여움은 무슨... 걍 좀 모른척 해주면 안돼요? 으읍.
또 막 티격태격하면서 대화하다가 한순간에 입술 묻고 빨다가 먹힐듯이 서로 혀 섞어. 세상에 서로밖에 안보이는 듯한 얼굴로.....
그거보고.... 잘 살아라 바보들아....생각하고 뒷짐지고 아라방 들어가는 개섭이ㅠ
바보지만 주인의 하인이라면 정대만한테 절대 나쁘게 하진 않을거란 걸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전에 앞발로 꾹 꾹 누른 날에도 뭔 상상을 하는지 헤벌레해서 ....선배... 간지러워요... 중얼중얼 하더라고. 바보같이.
그리고 개섭이는 나중에 산책하다가
첫사랑을 닮은ㅋㅋㅋㅋ 이번에는 종족까지 똑같은
영걸이가 키우는 개만이를 땋 만나서ㅋㅋㅋㅋ
그땐 진짜 안봐주고 기어코 뚫어내서 짝짓기도 하게 될 거 같음ㅋㅋㅋㅋㅋ 영걸이 기겁하는데 개만이가 개섭이보면 자꾸 건드리고 시비 거는걸 어캄ㅋㅋㅋ 그리고 나중엔 대주는 걸 뭐 어캄ㅋㅋㅋ 걍 주인만 경악하는 엔딩. 뭐 그래서 저긴 수컷 개끼리 붙어먹는다;; 어머머 큰 개를 작은 개가 자기 암컷처럼 대하네 머 이런 얘기 들으며 동네 명물 커플개될 거 같음ㅠㅋㅋㅋㅋㅋ 어떻게든 태대엔딩ㅋㅋㅋ
태섭대만 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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