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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꿔서 해보려던 거 다 시도 하려는 너붕인데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01:31
평소 자각몽에 관심이 많던 너붕이라 이것저것 시도 많이 하다 어설프게 성공시키고 슬슬 노하우가 쌓여가던 상황이었음. 그러다 꿈에서 꿈이라는 걸 완벽하게 인식하고 꿈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났지. 일단 현실에선 평범한 회사원이니 해보고 싶었던 직업들을 해 볼 생각이었음.
1.최고의 레스토랑 파티시에.
더럽게 맛없는 브라우니를 감히 고객 테이블에 내놔? 내 허락 없이 그 어떤 접시도 테이블에 못 나가. 실력이 없으면 양심이라도 있던가. 어디서 쥐새끼처럼 내 주방에 들어와서 흠집 내려고 해? 허니비. 내가 분명 경고했지. 네 실력으론 테이블 위에 올리는 건 어림도 없다고.
솊, 그게 아니라.. 친한 친구가 왔어요. 유일한 친구라..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토니한테..
토니? 주방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은 내 권한이야. 네 눈에는 셰프가 병신 허수아비야? 맞네. 그러니까 지금 이따위 짓을 하지.
무서워도 너무 무서워서 너붕은 꿈에서 깨고 싶은 지경에 이르렀는데 꿈에서 이미 꿈이라 인지를 한 상태라 몸이 말을 듣지 않았음. 집중을 해도 남자가 말로 너무 잘 패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지. 근데 느낌상 울면 운다고 지랄한 가능성 1000%였음.
하지만 너붕은 어차피 자각몽이기에 내가 꿈의 주인이니 내가 조종 가능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음. 아직 꿈에서 상상했던걸 100% 다 소환시킬 순 없지만 어설프게는 가능하다 이거지. 뭐 망해도 다시 꿈을 통제하면 되니까.
일단 너붕은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행동 때문에 폭발 직전인 남자를 진정시키기보단 피하는 게 상책이라 판단했음.
그리고 자신의 코앞에서 여전히 불같이 화를 내는 남자의 시선을 피해 눈을 감고 생각했음. 주방에서 나가는 걸 상상하며..
일단 이 위기를 넘기는 상황을 불러오자... 불러오자..! 불러올 수 있..다!!!!!!
엥? 눈을 감고 있는데 얼굴에 살짝 따가운 게 부비적 거리더니 이내 누군가 입술을 잡아먹을 듯 부비고 있었음. 키스요? 진짜로 이런 상상은 하지 않았는데 무의식중에 자신의 욕망이 튀어나온 건...가? 싶었음. 아, 물론 조리복이 아닌 상태에, 주방도 아니었음.
근처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 걸 보니 밖인가..? 아무리 꿈이지만 생생한 느낌에 좀 흥분한 느낌인... 나쁘진 않네... 라며 그냥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너붕임. 아까 개지랄할 땐 언제고 소중히 자신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라는 행위 자체에 진심을 다하는 남자의 모습이 꽤... 섹시했단 말임. 꿈이니까 뭐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가는 거지.
다음날도 이 남자 불러서 키스나 한 번 더 해야겠다! 싶어서 다음날도 자각몽을 시작한 후 이 남자를 상상했는데..
진짜 존나 구려. 사람 입에 들어갈 순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어. 대체 어떻게 손질해야 이렇게 완벽하게 망칠 수 있을까?
최고의 식자재도 싸구려로 만드는 재주가 있어 허니비. 다들 박수 쳐. 우리 주방에 요리사가 아니라 마술사가 있었네.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내가 셰프 이 새끼랑 주방에서 비밀연애 중인데 안 들키려고 더 오바해서 나한테만 지랄하고
밖에선 다정하게 웅앵 이 상황인 것 같았음ㅅㅂ 키스만 잘하면 뭐해 성격이 너무 더러워서 곧바로 자각몽 깨버림.
그래서 너붕은 아담에게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해서 시원하게 총도 쏘는 직업을 상상했지.
2.군인으로 간다! 꿈이니까 기왕 할거면 초특급 에이스 컨셉이다.
허니비! 이 폐급... . 집중 안 하지? 대체 언제까지 계속 꼴찌 할거야 새끼야!!!!
씨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아직은 어설픈 조종실력으로 에이스가 아닌 폐급군인으로 꿈이 통제되어 있었음ㅋ
가만보니 아까 그 셰프놈이랑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 뭐 생각해보니 너붕의 취향이었지. 듬직하고 남자답게 생긴...
하 족같네.. 폐급이라니.... 나름 회사에선 일처리 깔끔하게 잘하는데... 자각몽이지만 완벽하게 몸을 움직이는 수준은 아니라 손가락을 자유롭게 굽히기가 힘들어 결국 사격에서 꼴찌를 해버리고 상관한테 그야말로 탈탈 털렸음.
근데 가만.. 셰프한테도 뒤지게 털렸는데 이 새끼한테도 털리는 걸 생각하니 벌써 스트레스... 아니 즐기려고 자각몽
꾸는건데 뭔 스트레스만 받다 깰 생각을 하니 너무 짜증이 나는 너붕임. 차라리 꿈에서 깨서 현실에서 총쏘는 게임이나 하며 스트레스를 풀자라는 생각으로 자각몽을 깨기위해 늘 그래왔듯 눈을감고 집중을 했지. 그리고 따듯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떴음.
...왜 더 안 자고.. 눈은 왜 또 빨개.. 울었어?
?
가슴이 나보다 더 큰 거 아녜요?...는 당연히 너붕 혼자 생각한 거고.. 아니 뭔 만나는 남자마다 이런 상황이 튀어나오니
너붕은 결국 무의식중에 성적욕망이 가장 크다는 걸 인정함. 근데 좀 억울했음 ㅅㅂ 과정은 다 건너뛰고 왜 결과만 이렇게 나오냐고....
생각해보니 자각몽 중에 눈을 감고 피하려고 하는 회피적인 생각때문이라 생각했음. 그래서 너붕은 자각몽을 좀 더 자유롭게 조종하기 위해 꿈에서 노력을 해 볼 생각이었지. 어차피.... 꿈에서 해도 현실이 아니니까?라며.
뜨끈하고 두툼한 팔이 너붕의 허리를 끌어안자 좀더 대담하게 너붕은 일단 이불을 살짝 걷어 밑을 확인했음.
미쳤다.
커
존나 커.
존나 대박 커
커도 너무 커. 남자들은 아침에 선다던데, 반 쯤 섰는데도 존나 굵고 커.
이불을 들춘 뒤 눈이 똥그래져 넋이 나간 너붕을 보며 남자는 이상함을 감지했음.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했지.
어제 나 별로였어? 그래서 실망했어?
ㅇㅇ 실망했지.. 자각몽을 마스터 하지 못했기 때문에 과정을 건너 뛴 게. 그래도 이 남자는 성격이 좀 온순하고 다정해 보였음. 셰프놈은 지랄맞게 섹시했지만 이 남자는 쩔쩔매는 타입인가..? 아니다 이 상황도 내가 꿈을 통제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한 새로운 상황의 도피처겠지.
라는 생각에 뭐 나름 만족을 했음. 자각몽을 마스터한 후 다시 초특급 에이스로 변신해 총을 쏴 볼 생각임. 그 전에...
가슴...좀 만질게요.
그래서 남자의 가슴을 한참 만졌음. 신기하게 살도 살인데 확실히 군인이라 그런가 탄탄했지. 한참이나 신기해서 주물러대니 아래가 껄떡이며 서는 게 보였음.. 미쳤네.. 저걸 어...떻게 넣지? 꿈이니까 뭐 아프진... 아니다. 아플 것 같아... 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좀 더 대담하게 껄떡이는 남성의 위에 앉아 허리를 뭉근히 앞뒤로 움직였음. 물론 팬티를 입은 상태였지만 뜨끈하고 미끌거리는 게 느껴졌지. 그래도 아래보단 가슴이 목적이었기에 한참이나 남자의 가슴을 주물렀음. 뒤에서 보면 자신이 다 가려질 만큼 큰 남자가 온순하게 가슴을 대주며 부끄러운 듯 양쪽뺨이 붉어진 게 참 보기 좋았지. 넌 내가 꼭 자각몽 마스터해서 다시 보러온다. 라고 마음 먹을만큼.
최근들어 자각몽을 많이 시도했더니 몸에 무리가 온 너붕은 당분간 쉬기로 했음. 꿈에서 꿈이라는 걸 인식해 마음대로 조종했더니 오히려 더 어설프게 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만 잔뜩 받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었거든. 당분간 현생에 집중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다시 자각몽을 시작하자.. 라며 자각몽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음
그리고 회사에 출근했는데
....우리 구면인가요? 얼굴이 너무 익숙한데...
꿈을 꿀 때마다 나오는 남자랑 똑같은 남자가 본부장으로 새로 부임해 있었지. 인사하러 왔다가 너붕을 빤히 쳐다보곤 인상을 찌푸렸음. 그리고 다가와 먼저 말을 걸었지. 너붕도 눈 마주치고 놀라서 인상을 찡그린 채 입이 떡 벌어졌지.
이거 꿈인가? 자각몽을 하도 시도해서 중독상태인가? 너무 자주 하면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던데.라고 까지 생각은 들었음. 그러다 본부장이 말을 걸자마자 너붕은 시야가 흐려지더니 기절했거든. 몸에 무리가 온 게 틀림 없구나... 라며 눈을 뜨고 다시 기절하기를 반복할 때 스치듯 기억에 남은 건
...빨리 일어나.. 당신한테 궁금한 게 많으니까..
본부장이 꽤 흥분한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쓸어내리며 애틋하게 쳐다보고 있던 게 마지막 흐릿한 기억이었음.
알고보니 본뿌장님과 꿈이 이어져 있어서
본뿌장도 꿈에서 너붕 자주 봤던 거 였으면...
뿌꾸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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