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제 풀떼기 천지인 숲에 적응을 존나게 잘하는
빌 지금 딱 좋다 움직이지 말고 그 꽃 사이에 얌전히 앉아있어봐
이야 뭐가 꽃이고 뭐가 토끼인지 모르겠네
구게 무슨 소리예요 선배
이딴 꽃이 나만큼 이쁠 리가 없자나 (우득)
아 그.....그렇지 당연히 우리 빌이 그깟 분진과 냄새를 퍼뜨리는 식물의 생식기관 따위보다 오천팔백만배는 더 예쁘지 미안해 빌 내가 실언을 했어
...흥(벌써 마음풀림)
그럼 이번엔 나 이렇게 꽃장식하고 있는 모습 찍어줘요
분부 받들지요, 나의 토끼여왕님
이러면서 둘이 주접이란 주접은 다 떨며 깨가 쏟아지는 섬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든가 사회를 등진 의사라든가 하는 사람들의 모진 시선에서 멀어져 섬으로 들어가 둘만의 세상에 스스로를 가둔 두 사람이라 뭔가 정식 결혼이라기보단 영원히 끝나지 않는 행복한 데이트같은 느낌으로 실컷 꽁냥꽁냥대며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음
그러다가 하늘이 실험실이 내려준 축복인 잭공주가 태어나고 나서는
우리 귀여운 토끼아가 잭 어디있나요-
이 꽃 틈에 있나? 저 화단 사이에 있나? 이게 꽃인지 우리 잭인지 모르겠는데 어떡하지-
히히 잭 요기있는데 엄마는 바보야
(그저 행복메리)
이렇게 세상 귀여운 뱀톢톢🐍🐇🐇🌸 세가족이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지
아이스매브크오
몽고메리하포드
몽포드네잭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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