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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번 비욘세 앨범 존나 좋다.. 컨트리 장르를 선택한 것도 멋져..앱에서 작성
ㅇㅇ
24-03-31 04:26
컨트리하면 쌀국 백인들 노래라는 이미지가 있잖아 ㅇㅇ 하지만 원래 음악 장르는 특정 인종만 소유할 수 있는 게 아님. 그런데도 컨트리는 왜 백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질까...
일단 컨트리 장르가 나온 시기는 1920년대 초반, 쌀국 남부 에팔레치아 산맥의 이민자 집단에서 시작되었음. 특히 테네시 주의 내슈빌이라는 도시에서 녹음과 제작이 많이 이뤄졌기에 지금도 내슈빌은 음악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임.
당시 레코드판 기술은 한 곡을 겨우 담는 수준이었는데 이후 레코드판과 라디오 기술이 비슷한 시기에 발전하고, 사람들은 축음기나 레코드 판을 직접 사지 않고도 라디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음. 이렇게 쌀국 남부 테네시 주에서 시작된 컨트리 음악이 라디오 기술의 발전을 따라 쌀국 전체로 퍼지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함.
그런데 컨트리 장르가 쌀국 전역에 퍼지던 당시, 테네시주를 포함한 남부의 11개 주에서는 짐 크로우 법에 따라 인종 간의 분리 정책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던 시기임. 그렇기에 인종에 따라 자주 듣는 음악방송도 달랐고, 백인들은 주로 컨트리를 틀어주는 방송을 들었다고 함. (물론 지금은 인종 상관 없이 아무나 듣는 장르가 되었지만) 이런 배경으로 인해 컨트리 장르는 여전히 백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나온지 100년이 지났는데도 컨트리 장르는 여전히 쌀국 음반 산업에서 매우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나온지 오래 된 장르인 만큼 노년층에서만 인기일 것 같은데 (물론 쌀국 노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맞음. 익숙하니까.) 컨트리도 시대를 거듭하며 온갖 장르와 섞이게 되다보니 하위 장르도 많고, 요즘 스타일로 나온 컨트리 음악도 많아서 그런가... 아직도 많이 소비되는 장르로 늘 꼽힌다고 함.
컨트리 장르가 시작 될 당시는 인종 차별이 합법이었다가, 시간이 흘러 인종 분리 법이 폐지되고, 이후 차별 금지법까지 생겨났지만 여전히 컨트리는 쌀국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위상을 유지하고 있음. 그리고 쌀국 라디오 방송에서도 여전히 자주 틀어주는 장르 중 하나임. 왜 가끔 쌀국 영화나 드라마 보면 그런 장면 나오잖아. 허허벌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컨트리 음악, 그리고 백인 운전자... 쌀국 매체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금방 상상이 되지 않음? 쌀국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들일수록 저런 장면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느껴지잖아. 실제로도 컨트리는 라디오 방송에서 종종 나오는 음악 장르니까.
그런데 어쩌면 컨트리가 아직도 인기 있는 이유는 여전히 백인 집단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임. 당연히 지금은 컨트리 음악을 어떤 인종이 부르든 상관 없는 시대임. 하지만 아무리 인종 간 분리 정책이 폐지 되어도, 인종에 따라 익숙한 장르가 달라지는 것까진 못 없앴음. 아 물론!!!!! 인종별로 다른 장르를 못 듣는다는 게 아님!!! 당연히 원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지 쌀국은 자유의 나라임!!! 다만 인종에 따라 익숙한 장르가 좀 다를 수 있다는 얘기임!!!! 난 분명히 얘기했다!!!!!! 오해하지 마라!!!!!!! 아무튼 그래서 쌀국인이지만 백인이 아닌 가수가 컨트리 장르를 시도할 때, 더욱 강렬한 의미가 생기는 것 같음. 컨트리 음악에는 쌀국의 역사와 음반 업계와 라디오 업계의 맥락이 복잡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이를 선택한 비욘세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짐... 음악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컨트리 음악의 역사를 알고, 오히려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컨트리 음악을 선택한 것 같음. 아무튼 비욘세 멋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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