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묺 무기력증이 세계종말의 예지 때문에 나타난 증상이었다면앱에서 작성
ㅇㅇ
24-03-27 17:05
우다young ‘긴 예지’ ㅅㅍ
효주는 어느 날 이유모를 무기력증이 찾아와 회사를 관두고 집도 팔아버리고 낡은 아파트에 입주해 칩거를 시작함. 그러다 몇 달 후에 두 쌍둥이아이의 베이비시터를 하게 되는데, 이 아이들은 ‘볼볼볼’이라는 게임에 빠져있음. 볼볼볼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게임인데, 매주 우승자에게 엄청난 상금을 주기 때문임. 볼볼볼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검은 볼들을 터뜨리는 단순한 게임임.
볼은 행운의 볼과 불운의 볼이 있는데, 불운의 볼을 터뜨리면 ‘물’이나 ‘불’의 심판이 내려 종말을 맞이하게 되고, 행운의 볼을 터뜨리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볼을 계속 터뜨릴 수 있음. 이렇게 행운의 볼을 계속 터뜨려서 세계가 아무 일 없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게임인 것임. 그런데 두 아이 중 솔이는 다 똑같아 보이는 검은 볼 중에서 유독 행운의 볼을 선택해 터뜨리는 재능이 있음. 세상에는 솔이처럼 행운의 볼을 선택해 많이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었음.
그런데 어느날 어떤 기관에서 솔이를 데려가버림. 볼볼볼은 예지자들을 찾기 위한 게임이었고, 솔이는 예지자였던 거임. 효주는 솔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베이비시터를 그만두고 다시 집에 칩거하며 볼볼볼만 하루종일 함. 효주는 솔이같은 능력이 없어서 매번 행운의 볼을 두세번 터뜨리는 게 다인데도 계속해서 게임만 함.
근데 어느날 기관에서 효주를 찾아옴. 효주가 예지자라는 것임. 알고보니 효주는 ‘볼볼볼’을 1만 6천 회 이상 플레이 하면서 단 한번도 물이 든 불운의 볼을 터뜨린 적이 없었음.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효주는 예지로 불이 든 볼만을 선택해왔던 거임. 무기력증은 자신이 미래를 본다는 자각이 없는 예지자들에게 흔히 생기는 증상이었음. 그 미래란 세계의 종말이기 때문에...... 효주는 종말을 막기 위한 예지자들의 기관으로 가게됨.
이런 효주가 어쩌다가 66만 번 이상의 삶을 살게 되고 신의 잉태를 목도하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우다young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에 수록된 ‘긴 예지’를 읽자
내생각에 이건 장편으로 나왔어도 전혀 손색없는 스토리인데 단편인게 너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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