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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옵에 존게일적으로 게일은 술 잘 안 마시잖아앱에서 작성
ㅇㅇ
24-03-26 00:32
근데 막화에서는 이렇게 존한테 술 넘겨 받아(간접 키스💦) 한 모금 마신 게 넘 좋고.. 한편으론 술 안 마시는 게 개비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술에 약한 걸 알아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듦ㅋㅋ
게일 술 조금만 마셔도 바로 취기 오르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요란하게 취하지는 않을 것 같음. 그냥 볼 좀 빨개지거나 말 없이 멍 때리는 시간 길어지는 정도. 이마저도 어두운 공간이라면 잘 알아보기 힘들고, 말수도 원래 많지는 않으니까 티가 크게 안 남. 게다가 남들한테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기를 쓰고 멀쩡한 척하는 편이라 더 그러겠지. 여럿이 모인 자리라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굴다가 슬쩍 화장실 가서 속 한 차례 게워내고 오기도 함.
존은 게일이 그러는 거 다 알아서 중간 중간 신경 쓰고,화장실 갈 때는 따라 가서 등이라도 두드려주고 싶어 하는데, 이미 전에 한 번 이랬다가 게일한테 혼난 적 있어서 꾹 참을 듯. 그리고 존은 술자리 길어지면 분명 술고래 되어서 알아서 놀기 바쁜 스타일이기도 하고ㅋㅋ
존은 그렇게 계속 마시면서 신나게 놀고, 게일은 초반에 마신 걸로 이미 자기 주량은 넘긴 상태로 있다가 다른 사람들 배웅해줬으면 좋겠음. 좋게 말하면 배웅이고, 실제로는 존이 잘 놀다가 급 이제 벅과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며 부하들 다 내쫓아버리는 거. 게일은 존이 그러니까 어이없어 하다가도 금세 나른해진 표정으로 늘어짐. 존은 그 모습 맞은 편 자리에 앉아서 보다가 옆으로 가도 되겠냐 묻고, 게일은 뭐라고 웅얼웅얼하는데 목소리도 작고 발음도 다 뭉개져서 잘 안 들림. 그럼 존이 씩 웃으면서 일어나 게일 옆 자리 차지하고, 게일은 존 어깨에 머리 기댐. 이제 체면 차리지 않아도 되니까 긴장 다 풀리는 게일과 그런 게일 땜에 싱글벙글 아주 기분 좋은 존ㅋㅋ
"벅, 뭐라고 했어?"
"...피 올 거잖..."
"응?"
"내가 안 된다고 해도... 어차피 올 거잖... 으, 술 냄새."
"ㅋㅋㅋ나 술 냄새 나?"
"응... 아니? 아니... 나한테 나."
"ㅋㅋㅋㅋㅋㅋ나한테도 나고, 너한테도 나. 우리 같이 술 마셨잖아."
"그렇구나... 말도 안 돼."
"왜 말이 안 돼ㅋㅋㅋㅋㅋ"
"나 술 잘 못해, 버키."
"ㅋㅋㅋ알아."
"근데 왜 마셨지..."
"오늘은 술을 마시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그랬나..."
이런 식으로 좀 바보 같은 대화도 좀 하다가ㅋㅋ 급기야는 게일이 존한테 기댄 채로 잠깐 잠들어버리는데, 존은 그런 게일 바로 깨우지도 않고 조용히 관찰했으면 좋겠음. 다른 사람들 많을 때는 취하지 않은 척 열심히 하더니 둘만 남으니까 바로 풀어지는 게 꽤 찌잉하잖아. 예쁘게 내리깔린 속눈썹, 가까이에서 보니 불그스름해진 게 티 나는 뺨, 도톰한 입술 등등 한참을 보다가 펍 마감 시간이라는 안내 받고 난 후에야 게일 깨우는 거.
"벅, 벅. 일어나. 우리 이제 가야 해."
게일은 부르니까 바로 일어나기는 함. 그치만 다음 순간에 존 목덜미에 이마 꿍 박으면서
"나 어지러워... 이대로는 못 걸어."
이래가지고ㅋㅋㅋ 잇몸 만개한 존이 그대로 등 보이며 쭈그려 앉은 다음 게일 업고 나감ㅋㅋ 어부바 한 채로 돌아가는 길엔 나 없는 곳에서는 술 절대 마시지 말라는 당부도 남기는데, 이땐 이미 게일 푹 잠들어버린 다음이라 대답은 듣지 못하겠지.. 물론 존은 아무렴 괜찮다고 생각함ㅎㅎ
암튼 여러모로 게일이 존 앞에서만 풀어진다는 건 참 꼴포다... 둘이 사귀기 전인데도 이러는 거면 더 좋겠음
칼럼오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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