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다가 열성오메가 판정 + 임신 소식 동시에 듣게 되는 거 ㅂㄱㅅㄷ 대체적으로 사회 초년생 벗어난 결혼 적령기 알파-베타 커플이 싸우는 흔한 이유가 자녀 계획 문제긴 했음. 둘중 하나가 여자였음 확률이 적어도 가능은 했을텐데 심지어 댄필은 둘 다 남자니까 아예 불가능 했고. 다 알면서 만났는데도 결국 남들처럼 싸우게 된 거지. 지친 두 사람은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속으로는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게 낫지 않나 하고 생각했고 그 와중에 계속 몸살기가 있어서 필이 병원에 갔다가 열성 오메가 판정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들은 거. 의사는 아마 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알파인 댄이랑 붙어있어서 그럴 거라고 하겠지. 뭐 하러 왔어 중위님, 아니 템플턴한테 다 들었어요, 당신... 알았으면 뭐 어쩌게. 돌아가 그날은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한 달 내내 감기약 주워먹고 있는 걸 봐놓고도 관심도 없더니, 임신 했다니까 그제야 관심이 생겨? 그게 아니라... 그렇게 애가 가지고 싶었으면 진작에 헤어지고 오메가나 만나지 그랬어 ..... 근데 좀 웃기긴 하네 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댄쌤 애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예? 댄쌤이 워낙 형제들하고 연락이 잦았던 터라 필도 댄 동생인 오웬이랑 오웬 애인하고도 친했음. 그래서 오메가인 페이스랑 의논도 좀 할 겸 페이스한테만 살짝 말했는데 걱정 됐던 페이스가 댄한테 전달을 한거지. 근데 같은 교무실에서 주구장창 감기약 먹는 거 볼 땐 말도 안하더니 소식 듣자마자 찾아온 거 보고 필이 화나서 그만 사실도 아닌 소리를... 댄쌤 애인 거 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텐데 감정이 격해져 있던 상태라 댄도 그런건 생각지도 못해서 결국 갈등만 더 깊어졌음 좋겠다 난 이 둘이 싸우는게 왜케 좋은지 모르겠다 프랫뿌꾸 댄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