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로는 카센타 3년차인 박철인데 알고보니 대학교 1학년 끝내고 휴학중임. 너갱이 나가서 너 그거 사기야. 이러는 애한테 웃기네. 너도 대학가야돼 인마.하는 박철 양키는 학습지같은거 안사! ㅇㅈㄹ하는 애새기 머리에 꿀밤 먹이고 중등 영어, 수학 문제집부터 쫙 뽑아다가 옆에 끼고 앉아서 오랜만에 투명테 안경까지 쓰고 공부시키는거지. 차라리 학원을 다니겠다고 버팅기는데 내가 너 학원 끊으면 출석찍고 토낄거 모르겠냐? 잔대가리 굴리지말고 빨리 풀어 3분 남았다. 하고 방금 본 시험지 채점하고있는거지.  대학가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굳이 그런짓을... 이러면서 풀긴 푸는데 호열이도 머리가 나쁜편은 아니고문학 뿐이지만 책을 읽어버릇하던게 있어서 성적은 금방 늘 것 같다. 그리고 시험 끝자면 박철이 호열이 해달라는 플레이 다해주니까. 서로 만족. 기어이 양호열 옆에 끼고 공부시켜서 지 다니는 대학까지 데려가는것도 보고싶음.  집에 손 안벌리는 편이었는데 양호열 데리고 살면서 벌릴거 다 벌려야겠다고 생각하는 박철도 좋아.  신입생환영회때 가만히 앉아서 주는 술 족족 받아먹다가 호구조사 하다보면 중간에 누가 어? 박철이랑 같은 동네 아냐? 하는데 타이밍 맞춰서 박철 들어와 술 홀짝이는 양호열 목덜미 달랑 들어 애새끼 픽업서비스라고 바이크에 태워 집으로 끌고갈듯 너 내가 술 주면 내이름 팔으라고 했냐 안했냐.  공짜술인데 니 이름팔면 날아갈거아냐. 내가 미쳤냐? 애새끼 하여간 술 좋아하는건 진짜.. 뭐 암튼 지지고볶고 사는 대학생 철호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