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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ㅍ 헝겜의 시점 서술트릭이 너무 좋고 재밌다앱에서 작성
ㅇㅇ
23-11-21 23:15
캣니스 시점에서의 피타가 어수룩 해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쇼맨쉽인거나 쟤 우리 배신할거야!! 경계했다가 사실 캣니스 도우러 온 피닉경우처럼
스노우의 시점으로 보는 루시는 우리가 알 수가 없음 전남친의 대사라던가 루시를 대하는 주변인이나 루시 본인의 행동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는거지
스노우는 우리가 정말 알기 쉬움 가난하고 그러면서도 자존심강하고 인간 아무도 안 믿고 동시에 인간들의 행동을 계속 분석함 스노우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때문에 이 새끼의 행동은 정말 이해하기 쉬움 그냥 이 새낀 그 많은 사연과 사건과 사람들을 겪고도 선을 짓밟은 타고난 개새끼임
근데 루시는 알 수 가 없다 대충 시장딸이랑 남친이 바람나서 헝거게임에 추첨된거같은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야 그렇게까지 되는거임? 심지어 뱀 준비한거 보면 애초에 짐작한거같은데 도망도 안치고 바로 그 뱀 시장딸 옷에 집어넣는 배포 미쳤다
난 이때 노래 부르기전에 시장한테 맞고 쓰러진 순간부터 루시의 연기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를 모르겠음 아니다 알 것 같기도 하고? 시장딸과 사람들과 전남친에게 절대 자신의 슬픈모습을 보여주지않고 그들에게 만족감을 주지않으려고 하는건가
어쨌거나 성격 장난아님
그 와중에 스노우가 보는 루시는 너무 당차고 매력적임 갑자기 나타난 멘토라는 자기 또래의 소년에게 이것저것 궁금한거, 가장 알고싶을 생존방식, 나 살 수 있냐 뭐 그런걸 묻는게 아니라 본질을 뚫는 질문을 함 그래서 내 멘토는 장미 주는거 말고 뭐할 수 있지?
스노우가 트럭에 같이 타고나서 조공인들이 스노우 죽이자고 할때도 루시 말이 정말 기억에 남음 걔 건드리면 너희들 가족 다 죽을걸? 그리고 내 멘토야.
너무.. 너무 미치겠음 그냥 그 말이 계속 귀에 남는다 내 멘토니깐 죽이지말라는거 아냐 근데 자기가 뭐라고 다같이 끌려온 조공인인 처지에.. 하지만 존나 들어주고싶다 진짜
그 이후로 굴러떨어진 스노우한테 먼저 장신차리라고 하는 것도, 넉살좋게 카메라 다 봤으면서 어린애들 먼저 홀린 후에야 자기 소개하는 걸 보면 성격 진짜 찢었다 싶음 그 이후에 식량 요청하는 것도 똑똑하고
근데 또 마냥 착해서 자기것 나누는 멍청이도 아냐. 제섭한테 식량 나눠주는걸 스노우가 싫어하니깐 그럼 이거 먹고 여기서 쟤 목 조를 힘이라도 기를까? 하는거 보면 나름대로 생존전략 머리에서 뺑뺑 돌아가는거임
어쨌거나 스노우의 입장에서는 루시는 정말 엄청난 소녀임
성격도 장난아니고 겁도 안 질렸고 이후 멘토 멘티 회의때 생존전략보다는 죽은 스노우의 친구를 먼저 이야기할만큼 마음도 넓고 착한 소녀처럼 보임 심지어 이후엔 반군이 터트린 폭탄으로 인해 도망갈 수 있었는데도 스노우를 구해냄
근데 이 착한 소녀가 헝거게임 경기 직전에 부르는 노래가 전남친에 대한 애절한 (것 같은) 노래임 내가 전남친이었으면 루시 버린거 후회하고 시장 딸 미워하고 오열할것같은 가사의 노래
여기서 루시의 성격이 언뜻 드러나는데 난 노래 부르고싶을때만 부른다면서 그 부르고싶은 노래가 전남친의 현재관계 파탄낼 노래라는걸 보면 루시는 당하고만 사는 성격이 아님
아니 그 이상임 자기 내일 죽을지 살지 모르는데 12구역에 있는 바람난 새끼들에 대한 복수를 떠올려?
그런데 이 생각하기도 전에 살고싶어서 슬퍼하는데.. 나여도 반칙한다 루시를 너무 살리고싶음
나중에 하이바텀이 스노우에게 네가 우승해도 네가 플린스상을 못 받는다면 그래도 네게 저 소녀의 생존이 중요할까? 하잖아 그래도 스노우에게는 존나 중요했을걸 뭐든 했을걸 이유는 그냥.. 사랑임 이때 이미 스노우는 루시에게 사랑에 빠졌고 그래서 키스를 거부한거임 왜냐면 사랑해서 모든걸 주고싶은 여자에게 두고 온 남자가 있다면 너무 비참하니깐. 하지만 루시는 그냥 시장딸이랑 바람난 남친땜에 여기왔다며 복수라고 속삭임
루시 성격을 종잡을 수가 없음 착한데.. 성격이 좀..? 근데.. 애가 나쁜애는 아냐... 근데 좋은 앤가??
그러다가 또 경기가 시작되자 이미 그 전부터 제섭은 광견병에 제정신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루시는 죽을 위기를 겪으면서도 제섭을 데리고 지하로 도피함 그가 자신을 챙겨준 것에 대한 보답같음.. 아마? 제섭이 죽은 이후로 루시는 최선을 다해 누군가를 죽여서라도 살아남고자 하거든
그리고 파멸의 무지개가 떴을 때 루시는 노래를 부름 절망하거나 체념이 아니고 분명한 분노와 생존에 대한 악에 받쳐서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올곧은 소녀가 2부까지의 느낌이라면 3부부턴 루시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옴으로서 달라짐
시장딸 : 누가봐도 루시 싫어함
전남친 빌리 토프 : 루시한테 네가 애들 조종하는거 구역질난다더니 캐피톨에서 부른 노래때문인지 질척댐 시장딸이랑 사귀면서 북부에 루시도 데려가겠다는 미친소리함
코비들 : 루시 엄청 좋아함
그리고 안전한 곳으로 와서 그런지 루시도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믿음이 중요한다거나 코비들 중 어린 아이가 전남친 그리워하는거 알면서도 전남친을 칼같이 잘라낸다거나 스노우에게도 계속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함
루시에게는 믿음이 제일 중요한데 얼마나 중요하냐면 그래도 전애인인 빌리토프가 죽었음에도 슬퍼한다기보다는 바로 북부로 도망갈 계획세우는 점임 물론 자기가 용의자되서 목숨 위험하니깐 그럴수도 있지만 그냥 빌리토프가 배신한 이후로 이 남자를 제 울타리밖으로 치운거같다
어쨌거나 북부로 도망친다는데 의외로 코비들을 다 두고 간다는게 또 의아함 헝거게임에서는 모드라는 어린애를 그리워하더니 바로 칼같이 두고갈 수 있다는게 신기한데 스노우도 보는 사람들도 이야기 전개 급하니깐 신경 못 씀
어쨌거나 둘은 북부로 향하고 루시는 선에 대한 이야기를 함 모두가 선하게 태어난다고 중요한건 넘지않으려고 노력하는거라고 그런데 그런 말을 시장 딸 죽인 스노우 앞에서? 뭐 이제 반성하고 살거라지만.. 문제는 루시가 스노우한테서 멀어진 순간의 타이밍임
루시는 스노우가 시장 딸을 죽였을때 그를 거부하지않았음 루시가 스노우에게서 멀어진건 그가 세명을 죽인걸로 만족해라고 했을때 조공인, 메이페어, 그리고 과거의 자신이라고 말한 그 순간임 루시에게 진짜 중요한건 선도 악도 아니고 진짜 믿음이었던거였다
이후 루시는 오두막을 드르지말자고 하다가도 드르고, 스노우가 총을 찾을 수 있게 해줌 태도를 보면 이미 그 총이 어디있는지 알고있었던거같은데... 스노우가 도망가기전에 뭐라고 했는지 기억함? 그 총이 있는한 내가 2구역에 가도 2구역 역시 구역이기때문에 처형될 것이다 그 총을 직접 처리했어야했는데 했잖아
근데도 루시는 스노우에게 그 총의 존재를 말하지않은거임 어차피 같이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진짜 몰랐었는지 이제 누구도 몰라 이 모든 이야기는 스노우의 관점에서 루시를 보는 거고 우리는 스노우가 루시를 볼 때마다 눈에 흐르는 빛응 느낄 수 있지 루시의 생각은 전혀 알 수 없잖아
그리고 루시는 캣니스를 찾아올게, 아직 비가 오는데?, 난 설탕으로 만들어지지않았거든
이란 말을 남기고 사라짐 루시는 분명 달콤하고 다정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음 하지만 다정했고 사랑스러웠고 엄청난 배포와 연민을 가진 사람이었다
스노우엄마의 스카프 아래에 숨겨진 뱀은 루시가 준비했을거임 독이 없는 그 뱀은 루시가 캐피톨에서 빌리 토프를 위해 준비한 노래와 같은 맥락임 믿음을 배반한 자에 대한 응징
스노우는 내가 널 위해 무슨 짓을 했는데 하며 배신에 고통스러워하고 화내지만 루시는 전혀 신경쓰지않았을거임
첫 도약을 보고 얼마나 용감한 줄 알고 같은 무리에서 춤과 노래를 하고 술을 진탕 마신 빌리토프가 배신하자 그를 코비무리에 다신 끼워주지않은 것처럼, 스노우가 자신을 위해 반칙을 했든 구역까지 추락했든 사람을 죽였든 뭘 했든간에 루시가 북부로 가서 자신만의 집을 만들었을때는 스노우에 대함 감정을 깔끔하게 털어버렸을 것 같다
근데.. 그래서 루시를 사랑해 스노우의 시점으로 보여진 루시는 정말 무지개처럼 다양한 감정과 성격을 보여주는데 그게 루시를 전부 보여주느냐하면 그것도 아님 그냥 미스테리로 남는거임 그리고 하이바텀이 말한것처럼 미스테리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루시가 너무 좋아서 나도 미칠것같은데 스노우는 죽을 때까지 루시를 떠올렸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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